[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한국여자배구대표팀이 대만에 '진땀승'을 거두며 아시아배구연맹(AVC)컵 첫 승을 올렸다.
홍성진 감독이 이끄는 한국여자배구대표팀은 12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의 발루안 숄라크 스포츠문화센터에서 열린 '제3회 AVC컵 여자배구대회' A조 예선 3차전에서 대만을 3-2(20-25 25-22 22-25 25-21 18-16)로 제압했다.
태국과 카자흐스탄을 상대로 2연패를 당한 한국은 간신히 대만을 잡고 1승2패로 A조 3위에 올랐다. 이로써 한국은 대만과의 통산 상대전적에서 23승1패를 기록하게 됐다.
'한국여자배구의 대들보'인 김연경(24)을 비롯한 주전 선수 상당수가 빠진 한국은 기존 올림픽 멤버 5명과 새로운 선수들을 조합해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호흡을 맞춰볼 시간이 거의 없었던 한국은 콤비플레이를 제대로 펼치지 못했다.
하지만 김희진(IBK기업은행)이 24점을 올렸고 한송이(GS칼텍스)가 23점을 기록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은 대만을 상대로 무려 10개의 서브에이스를 내주며 서브리시브가 흔들렸다. 하지만 양효진이 블로킹 5개를 잡았고 한송이-김희진의 쌍포를 앞세워 대만의 추격을 뿌리쳤다.
A조 3위에 오른 한국은 14일 B조 2위 팀과 8강 토너먼트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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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