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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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호, 우즈벡 원정에서 아쉬운 2-2 무승부

기사입력 2012.09.12 00:11 / 기사수정 2012.09.12 09:20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연승행진을 노렸던 최강희호가 우즈벡 원정에서 아쉬운 무승부를 거뒀다.

한국축구대표팀은 11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파크타코르 센트럴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최종예선 3차전에서 우즈베키스탄과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승점 7점을 기록한 한국은 A조 선두를 지켰다. 하지만 브라질행 티켓을 향한 순항을 위해 승점 3점을 노렸던 기대치는 충족하지 못했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이동국 원톱을 공격 옵션으로 선택했다. 그 뒤로는 이근호와 좌우에 김보경과 이청용이 배치돼 측면 공격을 맡았다. 당초 관심을 모았던 기성용과 함께 중원을 구성할 파트너에는 하대성이 낙점됐다.

경기 초반 한국은 우즈벡의 저돌적인 모습에 잠시 고전했다. 홈에서 경기를 가진 우즈벡은 한국을 상대로 거친 플레이를 선보이며 승점 3점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하지만 한국은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볼 소유권을 가져오며 천천히 우리 페이스로 이끌었다.

하지만 전반 12분 우즈벡에게 선제골을 허락하고 말았다. 코너킥 상황에서 제파로프가 올린 공을 투르수노프가 문전을 향해 헤딩으로 연결한 것이 기성용의 머리를 거쳐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코너킥 상황에서의 수비 집중력이 아쉬웠다. 기성용은 문전에서 헤딩으로 급하게 걷어낸다는 것이 결국 실점으로 이어지며 고개를 떨궜다.

이후 한국은 잠시 주춤했다. 공격의 실마리가 쉽게 풀리지 않았다. 전반 25분이 넘어서며 서서히 분위기를 타기 시작했다. 중원에서의 패스와 이청용과 김보경의 활발한 움직임으로 주도권을 가져왔다.

그러던 전반 45분 기다리던 동점골이 터졌다. 기성용이 올린 프리킥을 캡틴 곽태휘가 멋진 헤딩슈팅으로 연결했고 공은 수비수의 발을 맞고 골문의 윗그물을 흔들었다.

후반들어 한국은 분위기 반전에 애를 썼다. 하지만 상황은 그리 쉽지 않았다. 우즈벡의 날카로운 역습과 공세에 적지 않은 고생을 겪었다. 후반 9분엔 이청용을 빼고 장신 김신욱을 투입해 변화를 꾀하기도 했다.

치열한 공방전을 주고받던 후반 12분 한국대표팀이 역전에 성공했다. 왼쪽에서 박주호가 올린 크로스를 이동국이 안전하게 키핑한 후 넘어지면서 슈팅한 것이 수비수 다리 사이를 지나 그대로 골로 연결됐다.

기쁨도 잠시, 한국은 또다시 코너킥에서 실점하고 말았다. 이번에도 제파로프의 작품이었다. 후반 13분 제파로프가 올린 코너킥을 투르수노프가 헤딩 동점골로 마무리했다.

기세가 오른 우즈벡도 교체카드를 꺼내들며 반격에 나섰다. 후반 19분 K리거 출신 개인리히를 교체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이후부터 우즈벡의 공격은 단순화됐다. 개인리히의 빠른 뒷공간 침투를 노리는 긴 패스를 시도하면서 한국의 수비진을 흔들었다.

추가골을 노리던 한국은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했다. 그러던 후반 27분엔 박주영까지 투입하면서 골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후반 38분엔 하대성을 빼고 윤빛가람을 넣어 중원을 강화하기도 했다.

경기막판까지 양 팀은 결승골을 위해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속도전이 전개됐다. 역공에 역공을 거듭하면서 결정적인 찬스를 맞기도 했다. 한국은 후반 46분 박주영이 후방에서 연결된 긴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이했지만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사진=축구대표팀 (C) 엑스포츠뉴스 DB]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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