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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부산영화제 10월 4일 개막…75개국 304편 초청

기사입력 2012.09.10 18:42 / 기사수정 2012.09.10 18:43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올해로 17회째를 맞는 부산국제영화제가 10월 4일 관객을 찾아간다.

10일 오후 서울 소격동 선재아트센터에서 열린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 기자회견에는 김지석 수석프로그래머(왼쪽)와 이용관 집행위원장이 참석해 영화제 개최계획을 밝혔다.

이번 영화제는 지난해보다 기간을 하루 연장해 센텀시티, 해운대, 남포동에 위치한 7개 극장 37개관에서 오는 10월 4일부터 13일까지 10일간 열린다.

지난해보다 참여국과 작품수가 늘어나 총 75개국에서 304편의 영화가 초청됐다. 세계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작품을 소개하는 월드 프리미어는 93편(장편 66편, 단편 27편), 자국 외 첫 공개작품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는 39편(장편 34편, 단편 5편), 아시아필름마켓(APM) 프로젝트 30편, 아시아영화펀드(ACF) 지원작 31편이다.

영화제 개막작으로는 홍콩 렁록만, 써니 럭 감독의 데뷔작인 범죄 심리 영화 '콜드 워'(Cold War)가, 폐막작으로는 방글라데시 모스타파 파루키 감독의 '텔레비전'(Television)이 각각 선정됐다.

한국과 멕시코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중남미를 대표하는 멕시코 거장 아르투로 립스테인 감독의 특별전과 탈레반 정권 아래에서도 온전히 보존된 아프가니스탄 영화 6편도 상영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한국영화 회고전의 주인공으로는 1960년 '과부'로 데뷔해 317편의 작품에 출연한 배우 신영균으로 '미워도 다시 한번','빨간 마후라','대원군' 등 그가 출연했던 영화 8편이 상영된다.

한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중국 배우 탕웨이가 외국 배우로는 최초로 부산 영화제 개막식 사회를 맡았으며 곽부성, 양가휘, 장쯔이, 장동건, 빅토리아 아브릴(스페인), 아녜스 자우이(프랑스), 카세 료(일본) 등 세계적인 영화배우들이 총출동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 부산 영화제와 오랜 인연을 맺고 있는 모흐센 마흐말바프(이란), 장양(중국), 와카마츠 코지(일본), 크지스토프 자누시(폴란드) 등 각국 감독들도 최신작을 들고 부산을 방문한다.

부대행사로는 2008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장-마리 구스타브 르 클레지오의 특별강연이 준비되며 10월 3일 오후 6시 남포동 비프광장 야외무대에서 개막에 앞서 화려한 전야제가 펼쳐진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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