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강산 기자] 부상에서 복귀한 LG 트윈스의 '필승조' 유원상이 약 한 달 여 만에 마운드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LG 김기태 감독은 10일 잠실구장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유원상이 오늘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원상은 지난달 13일 오른쪽 팔꿈치에 경미한 통증을 느껴 1군 엔트리서 말소됐다. 더 큰 부상이 찾아올 수도 있기에 보호 차원에서 조치를 취한 것. 당시 김 감독도 "혹시나 더 던지다가 탈이 나면 안 되니까 안정을 취하고 가는 것이 낫다"고 설명했다.
유원상은 전날인 9일 약 27일 만에 1군 엔트리에 합류했다. 김 감독은 "상태가 호전되서 생각보다 빨리 올라왔다"며 "상황에 따라 등판시킬 예정"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는 "상황 봐서 1이닝 정도 던진다. 투구수는 20개 내외가 될 것"이라며 유원상의 투입을 시사했다.
유원상은 올 시즌 49경기에 등판해 4승 2패17홀드·평균자책점 2.24의 성적을 올리며 뒷문 단속을 훌륭히 해냈다. 1군 마지막 등판은 지난달 7일 SK전. 퓨처스리그서는 지난 7일 SK 2군과의 경기에 등판해 ⅓이닝 동안 네 타자를 상대, 1피안타 1탈삼진 1볼넷 2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LG는 유원상의 합류로 한층 편안하게 뒷문 단속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틀 내내 연장 승부를 펼친 LG로서는 유원상의 합류가 어느 때보다 반가울 것으로 보인다.
[사진=유원상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