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탑밴드2' 패자부활전에 3차 경연에서 탈락했던 '네미시스'가 등장하자마자 탈락했다.
8일 방송된 KBS '탑밴드2'에서는 생방송 경연을 앞두고 패자부활전이 치러졌다. 마지막 남은 생방송 진출권을 두고 네미시스, 예리밴드, 해리빅버튼, 트랜스픽션, 넘버원코리안, 내귀에 도청장치 등 6팀이 경연을 펼쳤다.
경연팀들중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른 것은 소녀팬들을 몰고 다니는 드라마티컬 록의 선두주자 네미시스였다. 경연의 아름다운 멜로디와 멤버들의 훌륭한 비주얼로 유독 소녀팬이 많은 '네미시스'는 '탑밴드2'의 출연소식이 알려지면서 채 방송이 되기도 전부터 기대를 모았지만 3차 경연이었던 300초 스테이지에서 '밴이지'에게 승리를 빼앗기면서 큰 충격을 남겼다.
짧은 '탑밴드2'의 출연경험을 회고하며 이들은 "그래도 공중파의 위엄을 느꼈다"며 "많은 분들의 관심과 응원이 늘었다"고 인터뷰해 다시 무대에 서고 싶었던 속내를 털어놓았다.
본 무대에서 네미시스는 자신들의 3집 수록곡 '꿈을 꾸지 않았으면'을 선곡해 선보였다. 전 무대에서 자신들이 지적했던 문제점인 관객들과의 호흡과 선동은 종전의 무대보다 성공한 듯 보였다. 자리에 함께 해준 청중들은 네미시스의 무대에 큰 호응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청중들의 평가는 심사에 반영되지 않았다. 심사위원의 평가만 100% 반영되는 이번 패자부활전에서 심사위원들은 네미시스에게 다소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그들은 네미시스의 연주에 주목해 "3명의 세션을 추가한 것이 더 흠이 됐다", "먼저 앞서 달려 나간 느낌이다"고 평했다.
이어 두 번째로 등장한 밴드 '예리밴드'는 수갑을 팔에 차고 등장하거나, 무대 중간에 옷을 벗어젖히는 등 선동적인 멜로디 못지않은 화려한 퍼포먼스로 시선을 잡았다. 정동하를 비롯한 심사위원들도 예리밴드에게 네미시스보다 더 후한 평을 했다.
결국, 최고점인 밴드들만 머물 수 있는 '부활의 방'의 주인은 곧바로 네미시스에서 예리밴드로 바뀌게 됐다. 첫 번째 무대에 섰던 네미시스가 탈락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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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탑밴드2 ⓒ KBS 방송화면]
방송연예팀 이아란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