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신애리 기자] '슈퍼스타K4'에 예상외 탈락자들이 속출했다.
7일 밤 방송된 케이블채널 엠넷 '슈퍼스타K4'(이하 '슈스케4')에는 지역예선에서 주목을 받았던 참가자들이 줄줄이 탈락하는 이변이 발생했다.
우선 화제의 인물 '엄친아' 로이킴이 탈락했다. 그는 지난 지역 예선 당시 훈훈한 외모와 화려한 스펙으로 화제를 모았었다. 심사위원 이승철은 로이킴에 대해 "솔직히 실망스러웠다. 가창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호소력이 있는 목소리도 아니다. 다른 분들에 비하면 가창력이 많이 떨어졌다"는 혹평과 함께 탈락했다.
과거 사진 유출로 곤욕을 치르며 유명세를 탄 김민준 역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날 애절한 보이스로 김범수의 '지나간다'를 불렀지만 지역 예선 때와는 달리 마음의 짐이 컸는지 자신감이 떨어진 모습이었다. 결국 "본인의 실력 발휘를 못 한 것 같다"는 이승철의 심사평을 받으며 탈락했다.
뛰어난 가창력으로 화제가 된 연규성도 탈락했다. 그는 예선에서 연축성 발성장애를 딛고 감동적인 노래를 뽐내 이승철의 극찬을 받았다. 그러나 막상 슈퍼위크에서 보인 그의 노래 실력에 심사위원들은 의아한 반응을 보였다. 이승철은 "컨디션이 안 좋은 것 같다. 성대결절이 섞여있다"고 아쉬워하며 불합격을 통보했다.
또 이날 방송에서는 천재소년 유승우의 탈락을 암시하는 예고가 공개됐다. 유승우가 눈물을 흘리는 모습과 이승철이 "승우아 1년 뒤에 보자"는 말이 함께 방송돼 탈락하는 것 같은 뉘앙스로 시청자들의 안타까움과 궁금증을 사고 있다.
당초 제작진이 발표한 바처럼 슈퍼위크는 한정된 시간 안에 다양한 미션을 소화해야 하고, 이를 완벽히 소화한 자만이 통과할 수 있다. 냉혹하지만, 엄격한 승부의 세계인 것이다. 화제의 인물들에게도 예외는 없다.
다만, 회를 거듭할수록 치열해지는 경쟁 속에 연일 화제의 인물을 탄생해내는 '슈퍼스타k'가 벌써 횟수로 4번째다. '패자부활전'이라는 공식제도가 있다는 걸 아는 시청자들은 예전의 경험으로 그들의 탈락이 주는 반전의 의미를 이미 알고 있다. 실제로 지난 세 번의 시즌 동안 장재인, 존박 등 화제의 출연자들은 모두 패자부활전을 거쳐 올라왔던 전력이 있다.
이런 식이라면 거듭하는 악마의 편집 논란도 여전히 벗어날 수 없다.
흥미를 일으키는 드라마가 아닌 눈물과 땀이 어린 도전자들의 진정한 '슈스케4'로 거듭나야 그들의 꿈을 향한 탈락이 의미가 있다. 탈락자의 뼈아픈 실수의 순간을 시청자가 같이 공감하며, 참가자들의 재능이 값질 수 있는 '슈스케4'를 기대해보며 그들의 앞으로의 행보를 응원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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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로이킴, 이승철, 연규성, 유승우 ⓒ 엠넷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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