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무결점' 노박 조코비치(25, 세르비아, 세계랭킹 2위)가 US오픈 준결승전에 안착했다.
조코비치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플러싱메도의 빌리진 킹 국립테니스센터에서 열린 '2012 US오픈' 남자단식 8강전에서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24, 아르헨티나, 세계랭킹 8위)를 3-0(6-2, 7-6<3>, 6-4)으로 제압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조코비치는 2년 연속 우승에 한걸음 다가섰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앤디 로딕(30, 미국, 세계랭킹 22위)를 꺾고 8강에 진출한 델 포트로는 조코비치의 벽을 넘지 못하고 8강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첫 세트를 손쉽게 따낸 조코비치는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델 포트로의 반격은 2세트부터 시작됐다. 서로 게임을 주고 받으며 팽팽한 접전을 펼친 두 선수는 타이브레이크까지 승부를 이어갔다.
이 상황에서 막판 집중력이 돋보인 조코비치가 타이브레이크를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3세트에서 델 포트로는 4-5까지 추격을 펼쳤지만 듀스를 만들지 못했다. 지난 2007년 처음으로 US오픈 결승전에 진출한 조코비치는 준우승에 머물렀다. 2008년과 2009년에는 준결승에 진출했고 2010년 다시 결승에 안착했지만 라파엘 나달(26, 스페인, 세계랭킹 3위)에 패했다.
하지만 지난해 열린 US오픈 결승전에서 나달을 꺾으며 이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델 포트로를 제친 조코비치는 얀코 팁사레비치(세르비아, 세계랭킹 9위)를 접전 끝에 3-2(6-3, 6-7<5>, 2-6, 6-3, 7-6<4>)로 물리친 다비드 페레르(30, 스페인, 세계랭킹 5위)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상대전적에서는 조코비치가 8승5패로 우위를 보이고 있다.
[사진 = 노박 조코비치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