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스스로 "아직 어린 배우" 라 말하는 송중기. 그에게 이제 진짜 남자의 향기가 난다. 2008년 YTN 드라마 '러브레이싱'으로 데뷔해 영화 '마음이2', 드라마 '트리플', '산부인과', '성균관스캔들'을 통해 부드러운 매력을 선보였고 2011년 '뿌리 깊은 나무'에서 안정된 연기력을 선보이며 주목받은 배우 송중기가 2012년 가을, 뽀얀 소년티를 벗고 제법 배우의 냄새를 풍기며 안방극장과 스크린 동시 사냥에 나섰다.
27일까지 6회분이 방송된 KBS 수목드라마 '착한남자'는 16%의(AGB닐슨 리서치, 전국 기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선전하고 있다.
"나에게 주연이라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만약 분량을 중요하게 여겼다면 '뿌리 깊은 나무' 같은 작품을 만나지 못했을 것. 이번 작품을 통해 대중에게도 인정받고 싶고 특히 이경희 작가님에게 인정받고 싶다"며 방송에 앞서 열렸던 '착한남자' 제작발표회에서 배우로서의 욕심을 내비친 바 있는 송중기는 극 중 사랑하는 여자에게 배신당한 상처를 가진 강마루를 연기한다. 또 한 여자를 향한 순정과, 다정다감한 오빠, 차가운 복수심까지 다양한 매력을 선보이며 기존의 순수한 대학생 이미지에서 안정적인 변신을 이뤄내고 있다.
스크린에서 보일 송중기의 변신도 기대가 된다. 지난 26일 압구정 CGV에서 열린 '늑대소년' 제작보고회에서 "조성희 감독의 시나리오 자체에 대한 의심은 없었지만 한 번도 없었던 캐릭터라 도전해 보자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밝힌 송중기는 이번 작품에서 한국영화에서 볼 수 없던 캐릭터, 사람 말과 행동을 습득하지 못해 야성적인 면이 가득한 '늑대소년'을 연기했다.
"연기 욕심이 많다. 늦게 데뷔했기에 주연, 조연 가리지 말고 많이 해보자는 생각으로 지금까지 왔다. 다행이 많은 인지도를 얻어 주연 자리에 올랐지만 크게 개의치 않고, 지금부터 많이 쌓아서 나중에 더 많은 연기를 할 수 있는 게 목표이고. 지금의 작품도 소중하지만 나중에 어떤 작품을 만날 수 있을지 기대되고 노력중이다"라는 송중기의 말처럼 그의 지금보다 나중이 더 기대된다.
이미지 변신에 대한 큰 욕심은 없지만 훗날 꼭 좋은 배우가 되고 싶다는 송중기가 '차칸남자'와 '늑대소년'을 통해 한층 성숙해진 연기로 안방극장과 스크린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배우 송중기의 연기 변신이 기대된다. KBS 드라마 '착한남자'는 매주 수, 목요일 밤 밤 9시 55분 방송되며 영화 '늑대소년'은 오는 10월 31일 관객들을 찾아온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늑대소년', '차칸남자' 송중기 ⓒ 공식 포스터]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