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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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 우승' 노리는 수원의 먹잇감은 서울이 아니다?

기사입력 2012.09.06 19:20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강릉, 조용운 기자] 수원 블루윙즈의 먹잇감은 FC서울이 아닌 전북 현대였다.

정규리그를 3위로 마치고 스플릿라운드를 앞둔 수원은 지난 3일부터 강릉서 몸을 끌어올리고 있다. 강릉 월드구장서 만난 윤성효 감독과 수원 선수들은 연패의 부담을 털어내고 역전 우승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한결 밝아진 모습이었다.

3위 수원이 2012년 K리그 왕좌에 오르기 위해선 11점 앞서 있는 선두 FC서울을 넘어야 한다. 그러나 수원은 항상 서울을 생각하면 즐겁다. 최근 서울에 6연승을 내달리고 있는 수원은 스플릿라운드서 2번 더 만나는 서울전을 당연히 잡는 경기로 생각하고 있다.

마음가짐도 가볍다. 윤성효 감독은 서울에 대해 "특별한 이유는 모르겠고 서울이라고 더 준비하는 것도 없다"며 "부담없이 하는 것이 이유인 것 같다. 서울은 우리에 계속 패하다보니 더 준비를 하는 것 같은데 그것이 문제인 것 같다"고 관심없는 듯 서울전 6연승을 풀이했다.

반면 2위 전북의 이야기가 나올 때는 달랐다. 윤성효 감독은 전북전 필승을 강조했다. 그는 "반드시 우승권에 가려면 전북을 넘어야 한다. 중요한 경기는 홈과 원정에서 치르는 전북과 2경기다"고 말했다.

서울만 만나면 신나는 수원이지만 전북 앞에서는 한없이 작아진다. 수원은 최근 전북에 10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 지난 7월에는 홈에서마저 0-3으로 무너졌다. 앞으로 전북과 2번의 경기가 더 남아있기에 역전 우승을 위해선 반드시 넘어야 하는 산이다.

천적의 전북이지만 해볼만 하다는 자신감은 여전하다. 윤성효 감독은 "전북이나 어느 팀이나 우리는 현재 넘을 수 있는 최상의 전력을 갖췄다고 생각한다"며 "좋은 결과를 기대해도 좋다"고 자신했다.

[사진 = 훈련 중인 수원 선수들 (C) 수원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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