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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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균 끝내기안타' 한화, 두산에 짜릿한 역전승

기사입력 2012.09.05 22:14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전, 강산 기자] 역시 김태균이다. 한화 이글스가 두산 베어스를 제압했다.

한화는 5일 대전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9회말 터진 김태균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6-5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화는 한용덕 감독대행 체제로 바뀐 이후 5경기에서 4승 1패의 좋은 성적을 이어가게 됐다. 반면 두산은 지난 SK전 승리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선취점은 한화의 몫이었다. 상대 선발 이용찬에게 퍼펙트로 눌리던 한화는 4회초 오선진의 안타에 이은 도루와 상대 폭투, 김태균의 볼넷을 묶어 2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고동진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득점에 성공, 먼저 앞서나갔다.

두산도 곧바로 반격에 들어갔다. 두산은 5회초 선두타자 이종욱의 안타에 이은 도루, 정수빈의 희생 번트를 묶어 1사 3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최주환의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인, 1-1 동점을 이뤘다.

한화는 6회말 대량 득점에 성공하며 흐름을 가져왔다. 한화는 6회말 2사 후 최진행의 볼넷과 김태균의 몸에 맞는 볼, 고동진의 안타를 묶어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김경언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우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2루타를 터뜨려 단숨에 3득점, 4-1로 달아났다.

하지만 두산은 7회초 1사 3루에서 최준석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 2-4로 따라간 뒤 8회초에는 1사 1루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선 윤석민이 송창식의 2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는 동점 투런 홈런으로 연결, 4-4 동점을 만들었다.

두산은 9회초 또 한번 집중력을 발휘했다. 1사 후 이종욱과 임재철의 볼넷으로 1사 1, 2루를 만든 뒤 김재호의 좌전 안타로 1점을 추가, 5-4로 역전에 성공했다. 3루수 오선진 앞에서 불규칙바운드가 일어나는 행운도 겹쳤다.

하지만 한화는 포기하지 않았다. 한화는 9회말 선두타자 연경흠이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하주석과 이여상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최진행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기회가 무산되는 듯했지만 김태균이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끝내기 안타를 터뜨리며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김태균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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