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6.06.02 01:13 / 기사수정 2006.06.02 01:13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 데이비드 베컴(31, 레알 마드리드)은 부상으로 월드컵 출전이 불투명한 잉글랜드의 '희망' 웨인 루니(2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월드컵 출전 가능성을 밝게 점쳤다.
베컴은 1일자(한국시간) 영국 '가디언'에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부상 투혼을 발휘한 경험을 되살려 나름의 소견을 밝히며 "원래 뼈가 부러지면 다시 회복하기 힘들지만, 루니의 상태가 지금까지는 모든 것이 아주 좋아 보이는 만큼 월드컵 출전이 긍정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베컴은 "그의 월드컵 출전 여부는 팀은 그를 걱정하는 국가와 팬들에게도 중요하다"면서도 "그러나 가장 중요한건 월드컵에 뛸 수 있는 몸상태가 전제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런 베컴의 말이 관심을 모으는 것은 베컴 역시 지난 한일 월드컵 직전 루니와 같은 부상으로 고생했음에도 불구, 월드컵에서 보란듯이 복귀에 성공했다는 경험이 있기 때문. 베컴은 4년전 4월 챔피언스리그에서 루니와 같은 부위의 뼈가 부러졌지만 완쾌되지 않은 상태로 2002년 월드컵 출전하는 부상투혼을 발휘한 바 있다.
베컴의 이 같은 발언은 팀의 주장으로써 루니가 조별리그는 힘들지라도 16강 이후 출전이 가능할 경우 데려가겠다는 에릭손 감독의 의지에 큰 힘을 실어주는 한편 재활과정까지 자세히 알고있는 베컴의 경험에 비추어 출전여부 결정짓게 될 최종 정밀검사 결과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한편, 베컴은 지난 31일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헝가리전에서 제라드가 얻어낸 페널트킥을 실축한 팀 동료 프랭크 램파드에게 "비록 헝가리전에서 실축을 했지만, 그는 여전히 넘버원 페널티키커"라며 변함없는 신뢰를 보이기도 했다.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