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스포츠레저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일본인 이적생인 카가와 신지(23)가 팬들이 선정한 8월의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맨유의 공식 홈페이지는 4일(한국시간) 카가와가 팬들이 뽑은 8월 MVP에 선출됐다고 발표했다. MVP는 맨유의 공식 사이트에서 팬들의 투표로 결정된다. 카가와는 절반 이상의 득표를 얻으며 59%의 지지표로 1위에 올랐다.
2위는 31%의 지지를 받은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다. 맨유의 서포터들은 헤아보다 2배 가까운 수치로 카가와를 지지했다. 일본 언론들은 이 부분을 크게 보도했고 "카가와가 맨유에서 완전히 자리잡았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카가와는 이달 2일 열린 사우스햄튼과의 3라운드 경기서 안이한 플레이로 팬들의 비난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달에 열린 리그 2경기에서 모두 선발로 출전해 데뷔골을 터트렸다.
맨유 공식 홈페이지는 카가와에 대해 "새로운 국가와 새로운 리그에서 적응하는데에는 시간이 걸린다. 그러나 카가와는 보통의 선수가 아니다"며 "카가와는 맨유에서 몇년이나 뛰었던 선수로 보인다. 양발을 자유롭게 구사하고 맨유의 미드필더 진에 창조성을 부여했다"며 극찬했다.
카가와는 8월에 열린 리그 경기에서 모두 선발로 출전했고 이미 데뷔골을 기록했다. 많은 일본 팬들은 카가와의 활약에 지지를 보냈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투표 참여자의 70%가 일본인 같다. 마치 이치로의 투표와 비슷한 것 같다", "반 페르시가 더 잘했던 것 같은데 맨유 팬들이 이상한 거 아니야?"등 의문점도 드러내고 있다.
[사진 = 카가와 신지 (C)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홈페이지 캡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