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우람 기자] 배우 하정우가 자신이 맡은 배역의 공통점을 설명했다. 자신이 배역을 선택하는 기준으로 '자유로움'을 꼽았다.
3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MC 이경규 김제동 한혜진)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영화배우 하정우가 출연했다.
하정우는 이 날 방송에서 자신이 가진 영화 선택의 기준에 대해 소신있게 밝혔다. 다양한 연기 변신을 하며 작품 활동을 한 것에 대해서는 "캐릭터에 연기 발목을 잡히고 싶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하정우는 "영화 '추격자'에 출연하기로 결정했을 때 드라마 '히트'에서 좋은 이미지를 만들고 난 이후였다"면서, "사람들이 모두 만류했지만 큰 끌림이 있었다. 드라마의 좋은 캐릭터가 제 연기의 발목을 잡을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들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하정우는 "내가 연기한 캐릭터에는 공통점이 있다. 일단 집이 없고, 직업이 없다. 다행히 '의뢰인' 이후로 집과 직업을 가졌다. 노숙은 황해까지였다"고 웃으면서, 자신이 배역을 선택하는 기준은 그 배역이 가진 '자유로움'이라며 진지하게 자신의 소신을 드러냈다.
그러나 하정우는 "영화 '추격자'를 찍은 이후로 사람들이 자신을 정상으로 보지 않고 웃어도 쟤는 좀 이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이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하정우가 힘들었던 20대 시절 입시연기 과외를 했던 후일담과, 물론 문자로 연애 연습을 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우람 기자 mila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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