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파주, 조용운 기자] 홍명보호 아이들의 대답은 윤석영(전남)으로 모였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3일 오전 파주NFC(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소집됐다. 최강희호는 오는 12일 우즈베키스탄과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3차전을 원정경기로 치른다.
최강희호 4기의 키워드는 홍명보의 아이들이다. 이번 대표팀에는 런던올림픽서 동메달을 획득한 주역들이 대거 포함됐다. 와일드카드였던 정성룡(수원)과 박주영(셀타비고)을 비롯해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과 기성용(스완지시티)도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올림픽을 통해 최강희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은 새 얼굴도 3명이나 있다.
유럽이 탐낸 수비수 윤석영과 터프한 수비력이 발군인 박종우(부산), 새로운 중앙 수비의 희망으로 떠오른 황석호(히로시마)다. 이들은 A매치 경험이 전무한 A대표팀의 새 얼굴이다.
홍명보호의 핵심이었지만 이제 동포지션 선배와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하는 상황에 다시 놓였다. 3명 모두 자신감을 피력하면서도 살아남을 선수로 윤석영을 꼽았다.
황석호는 "노력하고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한다면 내게도 기회가 올 것으로 본다"면서 "그래도 나는 (윤)석영이가 살아남을 것 같다"며 윤석영을 선택했다.
이는 박종우도 다르지 않았다. 박종우는 "나도 살아남고 싶다. 살아남는 것이 우선인데 기성용과 하대성(서울), 윤빛가람(성남)이 있어 경쟁해야 한다"고 우는 소리를 하면서 "(윤)석영이가 올림픽을 다녀온 후로 달라졌다. 자신감이 생긴 것 같고 몸도 많이 올라왔다"고 이유를 들었다.
이들의 지지를 받은 윤석영은 황석호에 한 표를 던졌다. 윤석영은 "아무래도 (황)석호형이 잘할 것 같다. 석호형은 올림픽서도 (홍)정호형의 공백을 잘 메웠다"고 말했다.
황석호를 선택했지만 윤석영도 경쟁의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어린 만큼 배운다는 생각으로 임하겠다. 그러나 올림픽의 경험과 시간을 통해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 = 윤석영, 황석호 (C) 엑스포츠뉴스 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