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탑밴드2'에서 치열한 경연을 벌이고 있는 '피터팬 컴플렉스'의 여성 드러머 김경인이 임신사실을 고백했다.
1일 밤 방송된 KBS의 '탑밴드2'에서는 생방송 진출권을 놓고 벌이는 밴드들의 8강 경연의 2막이 올랐다. 야간 공연으로 펼쳐지는 8강 경연의 2부에서 제일 먼저 무대에 오른 것은 실험 정신이 투철한 이색 감성밴드 '피터팬 컴플렉스'였다.
이날 '피터팬 컴플렉스'는 무대에 오르기 전 인터뷰에서 밴드의 여성 드러머 '로코모티브' 김경인의 임신사실을 알렸다. 김경인은 조심스럽게 사실을 전하며 "'탑밴드2'에 출연 신청을 하고 나서야 알았다"고 이야기했다. 그녀는 처음에는 이 사실을 알리고 싶지 않았지만 "지금 시점에라도 밝히지 않으면 팀도 프로그램도 힘들어질 것 같다"고 임신 6개월인 현재의 상황을 담담하게 고백했다.
한편 '피터팬 컴플렉스'의 리더 전지한은 "정말 힘들었다. 멤버의 몸속에 아기가 있고…"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더니 "우리는 정말 애국자다"고 이야기 하며 특유의 유머감각을 드러냈다.
이어 무대에 오른 그들의 88올림픽 주제가였던 코리아나의 '손에 손잡고'를 몽환적이고 세련된 버전으로 편곡에 선보였다. 특히 리더 전지한이 사비를 마련해 만든 무대장치와 김경인의 솔로 파트가 눈길을 끌었다. 그들은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까다로운 청중평가단의 마음을 사로잡아 200점 만점에 156점을 받아 그 전까지는 1위였던 '로맨틱펀치'의 점수를 뛰어넘었다. 김경인도 높은 점수를 확인하고 "아기를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하겠다"고 밝게 웃으며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탑밴드1'에서 우승밴드 '톡식'을 코칭했던 킹메이커 정원영이 '피터팬 컴플렉스'를 응원하는 영상편지를 보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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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탑밴드2 ⓒ KBS 방송화면]
이아란 기자 방송연예팀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