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가 한용덕 감독대행 체제로 치른 2경기를 모두 승리했다.
한화는 31일 광주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류현진의 8이닝 무실점 완벽투와 결승타 포함 3안타를 터뜨린 '스나이퍼' 장성호의 활약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화는 한용덕 감독대행 체제로 치른 2경기를 모두 승리로 이끌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반면 KIA는 2경기 연속 무득점으로 침묵, 2연패에 빠졌다.
한화 선발 류현진은 8이닝 동안 106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4탈삼진 2볼넷 무실점의 완벽투로 시즌 6승(8패)째를 따냈다. 33일 만에 따낸 귀중한 승리였다.
한화는 상대 실책을 틈타 선취점을 올렸다. KIA로서는 아쉬웠다. 한화는 3회초 선두타자 한윤섭이 상대의 연이은 실책 2개를 묶어 2루까지 진루했다. 한화는 1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장성호가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1-0, 선취득점에 성공했다.
한화는 6회 들어 또 한번 집중력을 발휘했다. 6회에는 장성호의 안타와 김태균의 사구, 이대수의 볼넷을 묶어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오재필의 볼넷으로 밀어내기 득점, 2-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8회에는 선두타자 김태균의 안타와 대주자 이학준의 도루를 묶어 만든 1사 3루 기회에서 이대수의 희생플라이로 3-0을 만들었다. 쐐기점이었다.
한화는 9회 마운드에 오른 송창식이 김선빈-안치홍-나지완을 모두 범타 처리하며 세이브를 챙겼다. 장성호는 결승 타점과 쐐기 득점 포함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의 맹활약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김태균은 3타수 2안타로 활약, 타율을 3할 9푼 2리까지 끌어올렸다.
KIA 선발 앤서니 르루는 6이닝을 2실점(1자책)으로 막아냈지만 타선 침묵 탓에 시즌 10패(10승)째를 당하고 말았다. KIA 타선은 지난 경기의 부진을 떨쳐내지 못한 채 2경기 연속 무득점으로 침묵했다.
[사진=한화 이글스 선수들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