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박지성이 이끄는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가 여름 이적시장 마감을 하루 남기고 선수 영입에 또 성공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미드필더 '해적' 에스테반 그라네로가 주인공.
QPR은 30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그라네로가 런던에 도착했고 메디컬테스트만을 남겨두고 있다고 전했다. 선수 영입 절차상 개인 합의와 메디컬테스트만을 남겨뒀다면 사실상 계약이 확정됐다고 봐도 옳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QPR과 그라네로의 계약기간은 5년이다.
레알 마드리드도 30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QPR과 그라네로 이적 협상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그라네로는 레알 마드리드 유스 출신으로 헤타페를 거쳐 친정팀에 복귀해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의 리그 우승을 이끈 주인공이다. 중앙 미드필더인 그라네로는 공수 밸런스가 좋은 선수로 스페인 출신답게 패스 능력이 뛰어나 허약한 QPR 중원에 큰힘이 될 전망이다. 주로 수비라인 근처서 움직이며 경기 조율이 탁월한 그라네로의 합류로 박지성은 미드필드에서 부담을 덜고 더욱 공격적인 역할을 맡게될 것으로 보인다.
올 여름 전력 보강을 위해 선수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QPR은 30일 브라질 대표팀 골키퍼 줄리우 세자르 영입 발표에 이어 하루 만에 그라네로까지 영입해 새로운 팀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쉬지 않는 영입 행보를 보이며 올 여름에만 10명의 이적생을 받은 QPR은 스테판 음비아(올랭피크 마르세유)와 시몬 키에르(AS로마)도 영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하루 남은 이적시장의 중심이 되고 있다.
[사진 (C) QPR 홈페이지 캡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