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배우 서우가 절벽신 촬영 당시의 고충을 털어놨다.
30일 서울 중구 장충동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열린 tvN 일일드라마 '유리가면' 제작발표회에는 연출을 맡은 신승우 감독과, 배우 서우, 박진우, 이지훈, 김윤서가 참석했다.
이날 서우는 촬영 중 에피소드에 대해 "일단 처음 저에게 보여진 신은 사실 다른 신이었다. 그런데 그 신이 급하게 바뀌면서 절벽신이 생겼다"고 운을 뗐다.
이어 서우는 "절벽에서 떨어질 때는 와이어를 안 한다고 하고 들었는데, 신승우 감독님이 웃으시면서 '(와이어를) 한번만 차고 하자'고 하셨다. 그런데 정말로 절벽에 매달려서 할 줄은 몰랐다. 촬영할 때는 다리가 너무 후들거려서 정신이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서우는 "절벽에서 떨어지고 수중신과 연결됐을 때 '처음부터 어렵고 그렇겠다'라는 부담이 있었는데, 다행히 수중촬영을 '탐나는도다'에서 촬영했던 감독님과 함께 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서우는 "촬영 당일 다음날 태풍이 온다고 해서 촬영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었다"며 "절벽에서 '살아야 된다'는 생각 뿐"이었다고 덧붙였다.
극중 서우는 잔인한 삶의 주인공인 강이경 역을 맡았다. 강이경은 자신보다 더 아끼던 쌍둥이 동생 강서연(김윤서 분)과 연인 김하준(박진우 분)에게 비참하게 버림받고 출생의 비밀로 걷잡을 수 없는 소용돌이 속으로 빠지게 되는 비련의 여인이다. 또한, 친아버지의 억울한 누명을 벗기 위해 마치 가면을 쓴 것처럼 다른 사람으로 살아가야 하는 운명 속에서 복수를 선보인다.
120부작으로 편성된 '유리가면'은 tvN 아침드라마 '노란복수초'의 후속으로 오는 9월 3일 오전 9시 45분 첫 방송된다.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사진 = 서우 ⓒ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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