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강산 기자] LG 트윈스 우규민이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이 한번의 호투로 LG는 계속해서 흐름을 지켜낼 수 있었다.
LG는 29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구원 등판한 우규민의 호투가 더해져 3-0 영봉승을 거뒀다. 이로써 LG는 5연패의 기나긴 늪에서 탈출할 수 있었다.
우규민은 팀이 1-0으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5회 1사 1, 2루 위기 상황서 마운드에 올랐다. 신재웅의 승리 투수 요건에 ⅔이닝 만이 남아있었지만 당장 연패 탈출이 중요했다. 김기태 감독의 선택은 우규민이었다.
우규민은 첫 상대인 대타 오재일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뒤 재빠른 견제로 2루 주자 양의지를 잡아내며 이닝을 마감했다. 이후 LG는 단 한차례도 주자를 득점권에 내보내지 않는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우규민은 경기 후 "마운드에 올랐을 때 (신)재웅이형 주자가 있어서 실점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며 "이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감독님 말씀대로 팬들을 위해 시즌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도 내비쳤다.
팀을 승리로 이끈 김기태 감독은 "투-타에서 모든 선수들이 골고루 잘 해줬다"며 "앞으로도 응원해주시는 팬 여러분께 오늘과 같은 좋은 경기 많이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감독의 시즌 전 목표인 '60패'에 단 1패만을 남겨놓았던 LG는 이날 3-0의 완승을 거두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위기에서 팀을 구해낸 우규민은 시즌 3승(4패)째를 올렸다.
[사진=우규민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