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 독도 의상 주체문제 논란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오대진 기자] 카라가 컴백 후 삼재(三災)에 봉착했다. 의상 선정성, 독도 발언 침묵, 그리고 정말 생뚱맞게도 주차 문제까지 논란이 됐다.
신화를 보면 절대 꺼내보지 않았어야 할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보는 순간, 상자 속에 있던 온갖 재앙과 불행들이 밖으로 나왔다고 하는데, 이쯤되면 카라도 자신들의 '판도라 상자' 속에 있던 온갖 악재들을 모두 꺼내본 셈이다.
국내에서의 인기에 힘입어 일본에도 진출해 큰 한류 바람을 일으킨 카라는 지난 22일 5집 미니앨범 'PANDORA'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국내에 컴백했다.
오랜만에 국내 컴백을 하는 만큼 많은 팬에게 기대감을 갖게 했다. 그간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얼굴을 비췄었지만 국내에서의 음반 활동은 없었기에 만반의 준비를 했다.
그러나 카라는 컴백과 동시에 연일 논란에 휩싸이며 논란의 중심에 서고 말았다.
시작은 선정성 논란이었다.
선정성 논란은 20일 미니앨범 5집 타이틀곡 '판도라'(PANDORA) 뮤직비디오 공개 후 시작됐다. 뮤비 속 의상 및 안무 수위도 높았다. 성숙한 여인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의지였지만 94년생인 강지영의 풋풋함을 기억하는 일부 팬들은 아쉬움을 나타냈다. 카라가 보여준 이번 의상은 그 수위가 높았다는 것에 많은 이들이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카라는 최근 한일 관계가 악화되면서 일본 활동에 있어서도 논란을 피하지 못했다.
쇼케이스 기자회견에서 독도 관련 질문에 침묵으로 답해 논란이 됐다. 특히 독도 문제가 국민들의 최고 관심사가 된 상황에서 벌어진 일이라 아쉬움은 컸다. 많은 스타들이 자신의 소신을 밝히고 있는 가운데 카라가 침묵을 지킨 것은 국민들의 입장에선 비교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어 카라는 무대 의상 표절까지 수면위로 올랐다.
한 네티즌은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카라 의상이 명품 수영복을 표절했다고 주장했다. 카라가 한 방송 무대에서 입은 노란색 의상이 지난 2008년 명품 브랜드 패션쇼에서 선보인 수영복과 흡사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 네티즌이 비교한 의상은 한눈에 봐도 흡사해 보여 이 같은 주장에 힘을 실었다.
카라 논란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최근 카라 멤버들이 탄 차량 2대가 한 휴게소 장애인 주차구역에 15~20분간 주차됐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질타와 아쉬움을 나타내는 말들이 끊이질 않고 있다.
한류와 청소년 및 젊은이들을 대표하는 위치에 있는 카라다. 그 뜨거운 인기만큼이나 그에 따른 책임감과 기대를 저버려서는 안 된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
신화 속 판도라의 상자에 남아있는 것은 '희망'이라고 한다. 카라 또한 희망을 품고, 초반의 악재를 딛고 한국을 대표하는 걸그룹으로서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길 바래본다.
방송연예팀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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