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LG 트윈스 좌완투수 신재웅이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시즌 3승과 팀의 5연패 탈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신재웅은 28일 잠실구장서 열리는 두산과의 원정경기에 선발 출격한다. 신재웅의 올 시즌 첫 승과 2176일 만의 선발승을 안겨준 두산을 상대로 또 한번 호투를 선보일 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신재웅은 지난달 26일 잠실구장서 열린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올 시즌 첫 1군 선발 등판에서 기대 이상의 호투를 선보였다. 이후 그는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돌고 있다. 다음 등판인 1일 한화전서는 5이닝 3실점, 패전을 기록하면서 다소 주춤했지만 10일 삼성전서는 6이닝 7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로 시즌 2승을 따내기도 했다.
신재웅은 최근 KIA전 2경기(16, 22일)에 선발로 나서 7⅔이닝 동안 6실점했다. 최근 흐름은 그리 좋지 않다. 하지만 올 시즌 5차례 선발 등판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3.70으로 여전히 선전하고 있다. 기대 이상이다.
또한 이날 마운드에 오르는 신재웅의 어깨는 무겁다. 팀의 연패를 끊어야 하는 중책을 맡았기 때문이다. LG는 최근 5연패의 부진에 빠져 있다. 27일 현재 44승 59패 3무(승률 .427), 7위에 머물러 있다. 시즌 초반 계속되던 '5할 본능'은 사라진지 오래다. 또한 이날 신재웅의 맞상대는 노경은이다. LG를 상대로 5경기에 나서 1승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 중이다. 쉽지 않은 상대다.
하지만 신재웅이 지난 두산전의 좋은 기억만 떠올리며 경기에 임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하다. 올 시즌 첫 선발 등판 당시 맞상대는 두산의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였다. 하지만 신재웅은 니퍼트에게 패전을 안기며 2148일 만의 선발 등판에서 감격적인 승리투수가 됐다.
신재웅이 최근 2경기 부진을 딛고 시즌 3승 고지에 올라설 수 있을까. 그가 3승에 성공한다면 LG는 5연패의 사슬을 끊게 된다. 그만큼 팀과 신재웅 모두에게 중요한 경기가 아닐 수 없다.
[사진=신재웅 ⓒ LG 트윈스 구단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