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SK 와이번스와의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하며 4강 경쟁이 끝나지 않았음을 알렸다.
넥센은 26일 목동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서 8회말 터진 이성열의 결승 투런 홈런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넥센은 시즌 50승 고지를 밟으며 롯데에 패한 두산에 3.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반면 SK는 전날 승리의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며 하루 만에 3위로 내려앉았다.
넥센 선발로 나선 장효훈은 6⅔이닝 동안 4피안타 7탈삼진 2볼넷 1실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다. 하지만 생애 최고의 피칭으로 향후 전망을 밝게 했다.
선취점은 SK의 몫이었다. SK는 2회초 선두타자 이호준과 박정권의 연속 안타를 묶어 만든 1사 2, 3루 기회에서 조인성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득점, 1-0으로 앞서나갔다.
계속되던 영의 행진은 5회 깨졌다. 넥센은 5회말 선두타자 박정준의 3루타와 서건창의 중전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8회말에 갈렸다. 넥센은 8회말 2사 후 김민성의 볼넷으로 만든 뒤 이성열이 임경완의 초구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는 비거리 105M짜리 투런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이적 이후 55타수 5안타(.091)로 부진을 면치 못하던 이성열은 넥센 유니폼을 입고 첫 홈런을 결승 투런포로 장식했다.
넥센은 9회초 마무리 손승락을 마운드에 올려 1이닝을 틀어막고 승리를 지켜냈다. 서건창은 5회 적시타로 1타점을 올리며 승리를 위한 디딤돌을 놓았다. 8회초 1사 후 마운드에 올라 ⅔이닝을 완벽하게 막아낸 '루키' 한현희가 승리투수가 됐다.
SK 선발 윤희상은 5이닝 동안 4피안타 3탈삼진 4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패를 기록하진 못했다. 104개로 다소 많았던 투구수가 아쉬웠다. 8회 마운드에 올라 홈런을 허용한 임경완이 패전투수가 됐다.
[사진=넥센 선수들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