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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LIG손보, '삼각 편대'로 정규리그 우승 도전

기사입력 2012.08.26 16:38 / 기사수정 2012.08.26 17:09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실내체육관, 조영준 기자] '만년 중위권 팀' LIG손해보험(이하 LIG손보)이 달라졌다. 지난 2011~2012 시즌에서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던 LIG손보는 한층 탄탄해진 수비는 물론 세터의 토스가 안정감을 찾으면서 '강팀'으로 급부상했다.

LIG손보는 26일 오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 수원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결승전에서 '전통의 강호' 삼성화재를 3-0(25-15, 25-20, 25-20)으로 제압했다. 세터의 토스워크가 안정감을 되찾으면서 김요한과 이경수의 공격력이 살아났다.

여기에 상무에서 제대한 하현용의 중앙속공까지 더해지면서 다양한 공격루트를 완성했다. LIG손보는 중요한 고비처에서 삼성화재의 '주포'인 박철우의 공격을 차단했다. 또한 상대의 리시브를 흔들어놓은 점도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이 감독은 "상대 리베로인 여오현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에게 서브를 공략한 점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등극한 LIG손보는 차기 시즌에 뛸 외국인 선수를 뽑은 상태다. 이 감독은 "새로운 외국인 선수인 카메오는 207cm의 장신이지만 볼 센스도 뛰어나다. 예전에 세터를 해본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타점도 뛰어나기 때문에 볼을 잘만 올려주면 높이도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쿠바 국가대표 출신인 카메오는 공수를 겸비한 레프트 공격수다. 이 감독은 "내가 레프트 포지션의 외국인 선수를 선호하는 이유는 김요한이 라이트에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김요한은 레프트에서 대각을 볼을 때리면 허리에 무리가 간다. 그래서 레프트보다는 라이트가 적합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LIG손보의 장점은 김요한과 이경수라는 뛰어난 장신 거포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여기에 외국인 선수마저 가세하면 막강한 날개 공격라인을 구축할 수 있다.

이 감독은 "겨울리그에서는 김요한과 이경수 그리고 외국인선수까지 가세한 삼각편대로 나갈 것이다. 세터 이효동이 볼배합과 심리적인 면에서 미흡한 점이 있는데 이런 부분을 보완하면 우리 팀은 더욱 강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LIG손보의 장점은 뛰어난 공격수를 보유했다는 점이다. 하지만 경기를 이끌어나갈 세터와 팀의 궂은일 맡아줄 리베로의 부재로 고전했다. 수원컵 정상에 등극한 LIG손보는 다가오는 2012~2013 시즌 우승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 = LIG손해보험 (C)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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