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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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울포토] 인천vs광주

기사입력 2005.05.02 05:50 / 기사수정 2005.05.02 05:50

남궁경상 기자

라돈치치 결승골 “인천의 새 해결사”
인천UTD, 광주 상무 1대0 꺾고 홈 2연승-컵대회 3승째 챙겨
 




인천 유나이티드의 ‘특급 용병’ 라돈치치가 올린 결승골로 홈경기 2연승과 함께 컵대회 3승째를 챙겼다.

인천은 1일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컵 2005’ 5번째 홈경기에서 광주 상무를 1대0으로 꺾었다.

라돈치치는 이날 16분 방승환이 오른쪽 코너부근에서 올린 볼을 광주 골키퍼 염동균이 쳐내자 골문앞 혼전중에서 받아 왼발로 강슛, 광주의 골문을 갈랐다.

라돈치치는 이로써 지난달 17일 FC 서울과의 홈경기에 이어 2번째 결승골을 올리며 인천의 해결사로 떠올랐다.

인천은 이날 라돈치치, 셀미르, 방승환을 ‘3톱’으로 내세우며 경기 시작부터 파상공세를 펼치며 전후반 슈팅수 21대7로 압도했다.

전반을 광주의 투지넘치는 플레이와 집중수비에 막혀 0대0 무승부로 마친 인천은 후반 들어 광주 수비진의 조직력이 떨어진 틈을 노려 승리를 거두었다.

인천 장외룡 감독은 “라돈치치가 찬스를 살리는 결정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며 “날씨가 갑자기 더워져 많은 체력소모에도 불구하고 끝가지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외룡 감독 인터뷰]




- 감독님 홈 2연승 축하드립니다. 오늘 경기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무더운 날씨가 축구하기에는 상당히 힘들고 어렵습니다. 근래에 처음 낮경기를 해가지고 선수들이 체력적인 문제가 후반에 들어났습니다. 하지만 홈에서는 오로지 승리밖에 없다는 신념을 가지고 열심히 끝까지 뛰어준 선수들에게 승리의 영광을 돌립니다. 저 역시 좋은 결과가 나와서 만족합니다. 오늘 경기를 통해 드러난 문제점 들을 정규리그가 시작되기 전에 보강할 부분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 인천이 오늘 광주팀을 상대로 득점이 많이 나오지 못했습니다. 공격진 운용의 문제점이나 대안은 무엇입니까?


▲  이제 서서히 포워드 라인들이 몸이 풀리고 있습니다. 서울전부터 조금씩 득점을 할 수 있는 자신감이 조금씩 생겨났습니다. 라돈치치나 셀미르 선수의 골 센스는 13개 구단 포워드 라인 중에서 최상위라고 생각합니다. 전방에서 포워드 선수들이 득점을 넣을 수 있도록 훈련을 중점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제 1경기 1경기 하면서 득점력은 좋아질 것같습니다.





- 라돈치치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우리 라돈치치는 아직 젊고 가능성이 내포해 있는 선수입니다. 앞으로 경기를 치르면 치를 수록 상대팀에게는 공포의 포워드로 성장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 라돈치치의 장점은 무엇입니까?


▲ 장점은 많습니다. 체력적인 조건은 지금 아직은 완전하지 않지만 프로구단 선수중에서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작년도에 왔을 때 피지컬(physical)컨시투션(constitution)은 최고 였습니다. 그러나 작년에 경기를 많이 못하고 한국 무대에 적응실패라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시작을 2군에서 시켰습니다. 결과론적으로 라돈이 이제는 정신적인 면도 컨드롤이 됐습니다. 이제 본인이 가지고 있는 기술적인 문제나 팀이 원하는 전술적인 것도 상당부분 이해를 하고 플레이를 하고 있습니다. 아주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는 소질이 있는 선수입니다. 

-
정규리규가 2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인천의 베스트 11은 정해졌습니까?


윤곽은 거의 다 드러났습니다. 아직은 마니치가 공격라인에 들어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공격라인에 들어와서 지금의 포워드 선수들과 콤비네이션만 된다면 포워드 라인은 정해졌습니다.

지금 미드필더진도 서울,대전,광주 경기를 봤을 때 정해졌습니다. 디펜스 라인도 정해졌습니다. 이상헌선수가 부상에서 회복해서 복귀하면  수비라인에 연계적인 플레이가 나올 것입니다. 골기퍼 역시 정해졌습니다. 정확한 선수 명단은 포항전때 알려드리겠습니다. 

- 셀미르와 서동원선수에 대해 물어보고 싶습니다. 이 두 선수는 기량은 뛰어나지만 기존의 포항이나 전북에서 주전 경쟁에서 밀렸습니다. 두 선수를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우리는 타팀에 비해서 선수 구성이 시민구단이라 얇습니다. 훈련할 수 있는 환경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이 너무 열심히 해주는 과정이 좋습니다. 셀미르 선수는 포항에서 넘쳐나는 포워드 라인 때문에 우리팀으로 왔습니다. 이 선수의 기량은 일취월장할 정도로 좋아지고 있습니다. 부천전부터 오늘 광주까지 저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습니다.


서동원 선수는 인천 미드필더 라인에서 아기치선수와 더불어서 중앙을 책임질 선수입니다. 국가대표 시절부터 시야가 넓고 공을 차는 센스는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컵대회에서 풀타임으로 대전과 광주전을 소화했습니다. 전성기때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정규리그 때에는 컵대회때와는 다른 플레이를 펼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인천은 앞선 서울과 대전 경기와 마찬가지로 오늘 역시 선취골을 넣고도 계속 후반 들어서 항상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남은 2경기에서 어떻게 작전을 하실 것입니까?


▲  앞으로 2경기 뿐만 아니라 정규리그 들어가서도 날씨도 더워지고 체력이 많이 소모될 것입니다효율적으로 플레이를 하기 위해선 중반 미드필더 플레이에 포지션 플레이가 상대팀보다 더 원활하게 시간을 벌면서 경기를 운용하는게 앞으로의 관건입니다. 오늘이나 서울전처럼 포워드 라인이 찬스에서 결정을 지어주면 효율적인 경기가 될 것같습니다.


- 앞으로 2경기 전망은?


우리는 컵대회 마지막 1경기 1경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신생팀이니까 모든 팀들에게 여러 가지 배워야할 것입니다. 선수들도 직접적인 경기를 통해서 자기의 경험을 쌓고 팀의 자신감 그룹의 형성 이런 것을 하나 하나 배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면 인천은 조금씩 발전할 것입니다.







<사진 / 남궁경상 기자 boriwoll@hanmail.net>



남궁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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