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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규 4안타' KIA, 한화에 16-4 대승 '4강 경쟁 계속'

기사입력 2012.08.25 20:38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KIA 타이거즈가 한화 이글스를 대파하고 7연패 후 3연승의 상승세로 돌아섰다.

KIA는 25일 대전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와의 경기에서 4안타를 터뜨린 이용규의 활약과 선발 앤서니 르루의 호투를 앞세워 16-4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KIA는 7연패 후 3연승, 상승세로 돌아서며 4강 경쟁의 끈을 놓지 않았다. 이날 패한 4위 두산과는 3경기 차. 반면 한화는 또 다시 3연패에 빠졌다. 

KIA 선발 앤서니는 7이닝 동안 100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4탈삼진 2볼넷 1실점(비자책)의 완벽투로 시즌 10승 고지를 밟았다. 

선취점은 KIA의 몫이었다. KIA는 1회초 선두타자 이용규와 김선빈의 연속 안타, 김원섭의 볼넷을 묶어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 안치홍의 희생플라이로 선취득점, 1-0으로 앞서나갔다. KIA는 이에 그치지 않고 2회 선두타자 조영훈의 우월 솔로 홈런으로 2-0을 만들었다. 2사 후에는 이용규가 상대 실책으로 출루한 뒤 김선빈의 좌월 2루타 때 홈을 밟아 3-0, 점수차를 더욱 벌렸다.

4회에는 선두타자 이준호의 안타와 이용규의 희생 번트를 묶어 2사 2루 기회를 잡은 뒤 김원섭의 적시타로 4-0까지 달아났다. 한화는 5회말 1사 1, 3루 기회에서 상대 송구 실책으로 1점을 만회, 1-4로 추격했다. 

KIA는 쉽사리 추격을 허용치 않았다. KIA는 6회초 이용규, 김원섭의 내야 안타와 김선빈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나지완의 몸에 맞는 볼로 1득점,  다시 달아났다. 이후 안치홍의 희생플라이와 차일목의 2루수 땅볼로 차곡차곡 득점을 쌓아 7-1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KIA는 8회말에도 안타와 볼넷 3개씩을 묶어 대거 5득점, 12-1까지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한화는 8회말 상대 실책과 최진행의 2타점 2루타로 4-12까지 따라붙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KIA는 9회초에도 상대 실책을 묶어 4득점을 추가했다.

KIA는 이용규가 6타수 4안타 4득점의 맹활약을 펼치며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안치홍과 김선빈, 김원섭이 3안타, 나지완이 2안타를 터뜨리며 팀 공격에 힘을 보탰다. 또한 9회까지 단 한 차례도 삼자범퇴로 물러나지 않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4개의 실책을 저지른 부분은 숙제로 남았다.

한화 선발 김혁민은 선두타자와의 승부를 이겨내지 못하고 4이닝 9피안타 4실점(3자책), 시즌 8패(6승)째를 당했다. 수비진도 3개의 실책을 저지르며 자멸했다. 한화의 16실점 가운데 7점은 비자책이었다. 

[사진=KIA 선수들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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