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7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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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수비수' 고요한, 때아닌 작은키 하소연

기사입력 2012.08.24 16:45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구리, 조용운 기자] 국가대표 측면 수비수로 성장한 FC서울의 고요한이 작은 키에 때아닌 하소연을 했다.

고요한은 24일 경기도 구리에 위치한 GS 챔피언스파크에서 연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오는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대구FC와 벌이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0라운드의 각오를 밝혔다.

서울은 지난 22일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 경기서 3-0으로 승리하며 단독 선두를 탈환했다. 선두 탈환의 핵심인 고요한은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다. 대구전을 이기면 1위를 유지하기에 경기력 좋은 경기를 해서 이기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측면 미드필더로 뛰다 올 시즌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변신한 고요한은 날쌔면서 재치있는 플레이로 공수에서 탄탄한 모습을 보이며 보직 변경에 성공했다. 최근에는 최강희 감독의 부름을 받아 국가대표에 선발되면서 수비수의 자질을 맘껏 뽐내고 있다.

부족한 점이 없어보이는 고요한이지만 본인은 170cm의 작은 체구가 못내 신경쓰인다. 고요한은 "키가 작아 공중볼이 약한 것이 단점이다"며 "그래서 상대도 내 쪽으로 공중볼을 자주 보내는 거 같다"고 울상을 지었다.

고요한의 하소연은 계속됐다. 고요한은 "공중볼을 보완하려 하는데 힘들다. 키를 키우는게 마음처럼 되는 것도 아니고..."라며 웃어보였다.

이말을 듣고 있던 최용수 감독은 고요한의 장점을 더 칭찬했다. 최용수 감독은 "고요한은 신체의 핸디캡을 빠른 생각으로 바꾸는 능력이 있는 선수다. 부족한 것보다 더 많은 장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지난 15일 잠비아와 평가전을 통해 약 3년여 만에 A매치를 뛴 고요한은 또다시 국가대표팀 합류를 노리고 있다.

고요한은 "축구선수라면 국가대표는 전부다 가고 싶어하는 곳이다. 준비를 잘하고 있으면 기회가 찾아올 것으로 생각한다"며 "우선은 대구전을 잘 끝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사진 = 고요한 (C)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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