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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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12월 컴백 무대는 어떤 대회?

기사입력 2012.08.24 08:50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경쟁 대회 복귀를 선언한 김연아(22, 고려대)의 컴백 무대가 윤곽을 잡아가고 있다.

김연아는 지난 23일 열린 '삼성갤럭시 S Ⅲ·스마트에어컨Q 올댓스케이트 서머 기자회견에 참석해 "올 시즌 그랑프리 대회는 애초부터 출전자 명단에 없었기 때문에 출전하지 못한다. 이번 시즌부터 룰이 새롭게 바뀌었기 때문에 정해진 기술점수를 넘어야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초 김연아는 현역 잔류를 선언했다. 2014년 소치올림픽 이후 자신의 은퇴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힌 김연아는 올 시즌 경쟁대회에 출전할 것을 선언했다. 김연아는 지난해 4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여자 싱글 부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그 후 아이스쇼 출연과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에 전념하면서 2011~2012 시즌은 휴식기를 보냈다.

한 시즌동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기 때문에 2012~2013 시즌에 열리는 그랑프리 대회 엔트리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김연아는 "현역 복귀 선언을 한지 얼마 되지 않은 상태라 아직 경기에 출전할 몸이 아니다. 아이스쇼를 할 수 있는 정도의 몸은 되지만 경기에 나서려면 더욱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연아가 궁극적으로 도전하는 무대는 내년 3월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에서 열리는 2013 세계선수권대회다. 지난 시즌까지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려면 예선전을 거쳐야했지만 올 시즌부터 룰이 변경됐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가 주관하는 국제대회에 출전해 ISU가 규정한 기술점수(TES)를 얻어야 한다.

쇼트프로그램의 경우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기준 점수는 28점이며 프리스케이팅은 48점이다. 김연아가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78.50)과 프리스케이팅(150.06) 최고 점수 보유자인 점을 감안할 때 세계선수권출전 문제는 큰 문제가 없어보인다.

문제는 어떤 대회에 출전하느냐의 여부다. 김연아는 12월에 열리는 B급 대회에 출전하겠다고 밝혔다. 그랑프리 대회에서 출전하지 못하는 만큼 ISU가 주관하는 다른 국제대회에 출전해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노리겠다는 것이 김연아의 계획이다.

올 시즌 그랑프리 피겨 스케이팅 시니어 대회는 11월에 막을 내리고 12월에는 그랑프리 파이널이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다. 12월에는 그랑프리 파이널을 제외한 국제대회가 총 3번에 걸쳐 진행된다.

가장 권위 있는 대회는 12월 5일(이하 현지시간)부터 9일까지 독일에서 열리는 NRW트로피 대회다. ISU에서 주관하는 NRW트로피는 지난 2007년부터 개최됐다. 지난해 여자 싱글에서는 빅토리아 헬게슨(스웨덴)이 우승을 차지했다.

13일부터는 크로아티아에서 골든 스핀대회가 크로아티아에서 열리고 18일에는 터키에서 이스탄불컵이 개최된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12월에 열리는 B급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어떤 대회에 나갈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김연아는 12월 중에 열리는 국제대회에 출전해 기술점수를 취득한 뒤 내년 1월로 예정된 전국종합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그동안 A급 대회에 출전해왔던 김연아에게는 새로운 도전이다. 과거의 영광에 연연하지 않고 새롭게 시작하겠다는 의도도 엿볼 수 있다. 공식적으로 경쟁대회를 준비하려면 많은 문제들이 남아있다. 메인 코치 섭외부터 구체적인 훈련 스케줄 그리고 출전할 대회의 결정까지 하나둘씩 진행해야할 과제들이 남아있다.

24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아이스쇼를 마친 김연아는 세계선수권 준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연아는 "경기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체력 문제와 경기 감각을 되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새롭게 경쟁 무대에 뛰어든 김연아의 여정이 고개를 들고 있다.

[사진 = 김연아, 데이비드 윌슨 (C)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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