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KBS 새 주말드라마 '내 딸 서영이'의 타이틀롤을 맡은 이보영이 "서영이는 나에게 태산 같은 존재다"라고 밝혔다.
이보영은 '넝쿨째 굴러온 당신' 후속으로 오는 9월 15일 첫 방송되는 '내 딸 서영이'(극본 소현경/연출 유현기)에서 여자주인공 이서영을 맡았다.
'내 딸 서영이'는 무능하고 못난 아버지의 딸로 태어난 불행 때문에 부녀의 연을 스스로 끊어버린 딸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식에게 최고의 아버지가 되고 싶어 딸의 독기까지 감싸 안은 아버지를 통해 혈연 그 이상의 의미를 되짚어볼 탄탄한 감동의 가족극이다.
이서영은 청량하고 싱그러운 미소를 물려받았음에도, 고단한 삶에 자존심으로 자신을 무장한 채 웃음과 눈물을 경계하는 얼음공주로국내 굴지의 법대와 고시를 거쳐 변호사가 되는 당찬 여인이다.
사실 이보영은 지난 5월 드라마 '적도의 남자' 종영과 함께 '내 딸 서영이'의 시놉시스와 대본을 받았지만 고사한 바 있다. 하지만 '서영이'란 인물이 다시 자신에게 돌아왔을 때 그녀를 다시 보게 됐고 "이건 내가 해야겠다"는 의욕이 생겼다고 밝혔다.
이보영은 "이서영은 기존의 캐릭터들과는 다르게 전형적이지 않은 인물이다. 변명도 해명도 하지 않고 약하지 않지만 그래서 더 안쓰럽다. 아버지에게 상처를 많이 받아 겉으로는 까칠하고 도도해보이지만 속은 여리기 때문이다"라고 자신의 캐릭터를 소개했다.
또 "캐릭터의 감정선이 길고 매 신이 만만하지 않아 사실 걱정도 많이 된다. 아마 이 드라마를 끝내고 나면 태산을 넘은 것 같은 성취감을 느끼게 될 것 같다"는 심중소회를 밝혔다.
이어 "첫 대본연습을 마쳤는데 서영이에게 완전 몰입됐고, 내 캐릭터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고 말해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또 "이 드라마를 통해 얻고 싶은 것이 있다면 국민적인 시청률?"이라는 솔직한 발언을 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내 딸 서영이'는 오는 9월 15일에 첫 방송된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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