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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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1997' 박지윤, 거친 사투리 연기로 눈길

기사입력 2012.08.22 17:12

이준학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전 아나운서 박지윤의 열혈 사투리 연기가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1일 방송된 tvN '응답하라 1997'에서 박지윤은 2주 연속 등장해 아나운서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거친 말투와 행동, 리얼한 사투리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극중 박지윤은 준희(호야 분)의 6, 7번째 쌍둥이 누나 역할로 성재(이시언 분)이 노래방에서 꼬신 예쁜 누나, 포장마차 아르바이트 중인 누나, 1인 2역을 소화해냈다. 박지윤은 지난 14일 8화 방송에서 성재가 노래방팅에 성공한 '누님' 중 한 명으로, 거짓말을 하고 놀러 나온 친동생 준희에게 "어디서 까대기를 치노(거짓말을 하니)" 등의 사투리로 폭언을 퍼 붇는 모습으로 화제가 됐다.

된 데 이어 어제 방영된 5주차 10화 방송분에서는 윤제(서인국 분)과 준희가 들른 포장마차에서 아르바이트 중인 7번째 누나로 출연해 뽀글이 파마에 촌스러운 차림으로 순대내장을 칼로 푹푹 찌르고 교복을 입은 동생에게 소주를 건네며 "일병 주까? 묵을래?"라고 하는 등 단정한 외모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거친 모습을 보이며 반전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이에 제작진은 "캐릭터가 워낙 입이 험해 단정한 이미지에 바른 말을 사용하는 상반된 이미지의 아나운서를 캐스팅해 반전느낌을 주고 싶던 차에 KBS 출신인 박 아나운서와 제작진의 친분으로 출연을 부탁했고, 박지윤 아나운서가 흔쾌히 허락해주어서 좋은 장면을 완성시킬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제작진은 "박지윤 아나운서가 마산출신이라 사투리는 문제없었지만 연기경험이 없고 대사에 욕설도 섞여있는지라 잘 소화할 수 있을까 걱정을 했었는데 현장에서는 오히려 제작진이 말릴 정도로 원래 대사보다 거친 말들을 실감나게 쏟아내 스태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1일 방송된 '응답하라 1997' 9화와 10화에서는 H.O.T.와 젝스키스의 팬클럽이 갈등하는 모습이 방송돼 관심을 모았다.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사진 = 박지윤 ⓒ tvN 방송화면 캡처]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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