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훈 결승타-김광삼 완벽투' LG, 한화에 2연승…후반기 첫 3연승

[엑스포츠뉴스=대전, 강산 기자] LG 트윈스가 한화 이글스를 꺾고 후반기 첫 3연승에 성공했다.

LG는 18일 대전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와의 경기에서 1회초 터진 정성훈의 결승 2루타와 선발 김광삼의 완벽투를 앞세워 5-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LG는 후반기 첫 3연승과 더불어 8위 한화와의 승차를 6경기로 벌렸다. 반면 한화는 2연패와 동시에 최하위 탈출에 더욱 어려움을 겪게 됐다.

LG 선발 김광삼은 7이닝 동안 93개의 공을 던지며 1피안타 3탈삼진 2볼넷 무실점의 '무결점 투구'로 시즌 6승(8패)째를 챙겼다. 한화 타선은 김광삼을 제대로 공략해보지도 못한 채 속절없이 무너졌다.

선취점은 LG의 몫이었다. LG는 1회초 선두타자 오지환의 번트 안타와 도루, 상대 송구 실책을 묶어 2사 3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4번 타자 정성훈의 우중간 2루타로 선취득점, 1-0으로 앞서나갔다. 이날 경기의 결승타였다.

이후 계속되던 영의 행진을 깨뜨린 팀도 LG였다. LG는 6회초 공격서 선두타자 서동욱의 2루타와 오지환의 희생 번트로 1사 3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박용택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 2-0으로 달아났다.

LG는 9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대타 이대형이 몸에 맞는 볼에 이은 도루, 상대 실책으로 무사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김용의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더 추가, 3-0으로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후에는 오지환의 적시타와 이병규(배번 9번)의 땅볼로 2점을 추가, 5-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LG는 9회 마운드에 오른 류택현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켜냈다. 타선에서는 오지환(3안타)과 정성훈, 서동욱(이상 2안타)이 나란히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활약했다. 오지환은 결승 득점, 박용택은 결승 타점의 주인공이 됐다. 

한화 선발 김혁민은 8이닝 동안 8피안타 4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의 완벽투를 선보였지만 팀 타선이 무득점에 그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한화 타선은 김광삼을 상대로 안타 1개와 볼넷 2개만을 기록하며 빈공에 시달렸다. 8회말 1사 1, 3루라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지만 어이없는 주루플레이로 한꺼번에 2아웃을 당하며 그대로 주저앉았다.

[사진=정성훈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