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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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cm' 김신욱, 최강희호의 '치명적 무기' 증명

기사입력 2012.08.15 22:20 / 기사수정 2012.08.15 22:22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축구는 발로 하는 스포츠다. 이러한 축구에서 '큰 키'는 치명적인 매력을 발산하곤 한다. 최강희호에도 이러한 치명적인 무기가 눈에 띈다. 바로 196cm 장신 공격수 김신욱이다.

김신욱은 잠비아와의 평가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15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잠비아와의 A매치 평가전에 처진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했다.

이동국의 바로 뒤에 선 김신욱에게 주어진 첫 번째 임무는 '고공 장악'이었다. 큰 장신을 이용해 높이 있는 공격을 시도했다. 김신욱의 타점 높은 헤딩에 이은 득점 혹은 그에 의한 패스를 받은 이동국의 득점 본능을 적극 활용하겠단 최강희 감독의 계산이 깔려 있었다.

전반 초반부터 최강희호는 김신욱의 머리를 적극 활용했다. 효과가 있었다. 장신 공격수 김신욱의 존재는 잠비아 수비진에게 부담으로 다가왔다. 잇다른 크로스는 김신욱의 머리를 향했고 잠비아 수비수들은 김신욱의 머리를 봉쇄하는 데 열을 올렸다.

전반 4분엔 신광훈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김신욱이 헤딩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아쉽게 골문을 벗어났다. 이외에도 세트피스 찬스에선 헤딩 경합을 벌이면서 상대 수비진의 진을 뺐다.

발로도 매서움을 보였다. 전반 9분 박원재가 왼쪽에서 올린 땅볼 크로스를 받은 이동국이 김신욱에게 살짝 내줬다. 기다리고 있던 김신욱은 곧바로 왼발 인사이드로 슈팅을 때렸지만 간발의 차로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김신욱의 큰 키는 후반들어 더욱 효과를 발휘했다. 후반 5분 헤딩슈팅을 시도한 데 이어 10분엔 박원재가 올린 프리킥을 정확하게 이동국에게 헤딩으로 연결해 득점 찬스를 만들어냈다.

이외에도 김신욱은 수비와 압박에도 적극 가담했다. 전방에서부터 압박을 통해 상대의 공격 전개를 사전 차단코자 했다. 큰 키와 긴 다리를 이용해 패스 길목을 차단하려 하는 움직임에 수비진은 공을 연결하기란 쉽지 않았다.

비록 공격포인트를 올리진 못한 것은 아쉬웠다. 하지만 김신욱의 존재감은 최강희호의 '치명적인 무기'가 될 수 있음을 느낄 수 있는 경기였다.

[사진=김신욱 (C) 엑스포츠뉴스DB]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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