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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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부임설' 홍명보 감독 "한동안 쉴 생각이다"

기사입력 2012.08.15 21:56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안양, 조용운 기자] 올림픽대표팀의 해단으로 기분 좋은 백수가 된 홍명보 감독이 한동안 쉬고 싶다는 의사를 확고히 했다.

홍명보 감독은 15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 경기 한국과 잠비아의 경기에 모습을 드러내 관정했다. 홍명보 감독은 전반이 끝난 후 하프타임에 그라운드로 내려와 함께 고생한 코칭스태프와 함께 경기장을 찾은 관중에 인사를 전했다. 1만 6천여 팬들도 홍명보 감독에 뜨거운 박수와 환호로 화답했다.

2012 런던올림픽 축구대표팀의 사령탑이었던 홍명보 감독은 동메달 획득이라는 새 역사를 창조했지만 올림픽이 끝남과 동시에 새로운 도전에 나서야 할 시기가 됐다. 올림픽팀이 해단하면서 자연스레 홍명보 감독도 물러나야 하기 때문.

이로인해 홍명보 감독의 다음 행선지에 많은 관심이 모아졌다. 국내외 무대서 입증된 실력이기에 러브콜이 이어질 것이란 예상이 많았고 K리그의 감독 부임도 하나의 가능성으로 점쳐졌다.

그러나 당장 홍명보 감독이 K리그 감독으로 부임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안양종합운동장을 찾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홍명보 감독은 K리그 부임 가능성을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그는 "거기까지 생각은 하고 있지 않다. 당분간은 쉬고 싶은 생각 뿐이다"며 3년간 쉴 새 없이 달려온 올림픽 여정에 지쳤음을 암시했다.

자신은 쉬지만 올림픽 영웅들을 위한 조언은 아끼지 않았다. 홍명보 감독은 "올림픽은 선수들에 엄청난 경험이 될 것이 분명하다. 이는 대표팀에 가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게 도와준다"며 "우선 최강희 감독이 원하는 선수가 되어야 한다"고 충고했다.

한편, 올림픽 동메달의 숨은 주역인 이케다 세이고 코치와 관련해서는 "일본에서 세이고 코치를 향한 반응이 좋지 않다. 그래서 아직 일본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이 자리도 일본의 반응을 생각해 함께 하지 않았다"며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사진 = 홍명보 감독 (C)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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