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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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윅' 오만석 "7년 만에 출연, 스트레스 많았다"

기사입력 2012.08.14 18:39 / 기사수정 2012.08.14 18:43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배우 오만석이 7년 만에 뮤지컬 '헤드윅'에 도전하는 마음가짐을 밝혔다.

14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KT&G타워에서 열린 뮤지컬 '헤드윅' 프레스콜에는 배우 오만석, 박건형, 안유진, 이영미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진지한 면모와 유머 넘치는 면모를 동시에 보여워 취재진의 눈길을 끈 오만석은 ''헤드윅' 재출연을 잘했다고 생각한 때가 있었나'는 질문에 "스트레스를 상당히 많이 받고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오만석은 "초연 때 칭찬을 많이 받아서 이번에 기대를 잔뜩 하고 오는 분들이 있을 것 같아 부담이 됐다"며 "관객들과 함께 하는 공연이라고 생각한다. 첫 공연을 마치는 순간 '하길 잘했구나'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누구에게 무엇을 준다기 보다는 모든 사람들에게 좋은 기운을 주고 치유를 받는 것 같아 좋았다"며 "행복을 전해주는 사람이 아니라 받는 사람이 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오만석은 "많은 것들이 진화를 하고 있다. 주어진 대로 열심히 해보자는 생각만 있었는데 하다 보니 나도 모르게 다르게 느껴지는 점이 있다. 다시 새로 시작하는 느낌이 든다"며 미소지었다.

이날 화려한 무대의상을 입고 취재진 앞에 등장한 오만석과 박건형은 'Tear me down', 'Origin of love', 'Wig in box', 'Midnight radio' 등을 선보여 눈길을 끌였다. 두 사람은 폭발적인 가창력과 뛰어난 연기력으로 주인공 헤드윅에 완벽히 몰입한 모습을 보였다.

'헤드윅'은 동독 출신의 실패한 트랜스젠더 락 가수 '헤드윅'이 그의 남편 '이츠학', 락 밴드 '앵그리인치'와 함께 펼치는 콘서트 형식의 뮤지컬이다. 2005년 국내 초연된 이후 연일 85%이상의 유료 객석점유율을 기록, 공연 때마다 큰 이슈를 몰고 오며 인기를 끌고 있다.

주인공 헤드윅 역에 배우 오만석과 박건형이, 헤드윅의 남편 이츠학 역에는 이영미와 안유진이 더블 캐스팅됐다. 2005년 첫 공연 당시 헤드윅 역을 맡았던 오만석은 7년 만에 다시 캐스팅돼 눈길을 모은다.

뮤지컬 '헤드윅'은 8월 11일부터 10월 21일까지 삼성동 KT&G 상상아트홀에서 공연된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오만석 ⓒ 엑스포츠뉴스DB]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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