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2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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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효진 "일본전 패배, 지금도 생각하면 마음 아파"

기사입력 2012.08.13 16:10 / 기사수정 2012.08.13 16:22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국제공항, 조영준 기자] "지금도 일본전을 생각하면 마음이 많이 안타까워요. 과연 이렇게 경기를 끝내야하는 아쉬움이 컸죠. 심판의 판정도 석연치 않았고 우리의 플레이도 뜻대로 풀리지 않았어요. 이런 점 때문에 경기가 끝나고 눈물이 흘렀던 것 같아요."

'한국 여자배구의 주전 센터' 양효진(22, 현대건설)은 일본과의 동메달 결정전이 끝난 뒤 눈물을 흘렸다. 처음 출전한 올림픽에서 아쉽게 메달을 놓쳤기 때문이다. 지난 봄부터 선배들과 함께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이번 올림픽을 준비해온 양효진은 누구보다 메달 획득에 대한 의지가 강했다.

강호인 세르비아와 브라질 그리고 이탈리아 등을 제압하면서 4강에 오르는 성과를 이룩했다. 하지만 준결승전에서 세계랭킹 1위 미국에 패했고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숙적' 일본에 무릎을 꿇었다.

36년 만에 올림픽 메달 획득이 눈앞에 다가왔지만 아쉽게 4년 뒤를 기약하게 됐다. 양효진은 "비록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지만 강호들을 이기면서 자신감을 얻었다. 앞으로 소속 팀 경기는 물론 국제대회에서 경험을 많이 쌓아 문제점을 보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직 22세의 어린 선수인 양효진은 앞으로 올림픽 출전 기회가 많다. 4년 뒤에 열리는 리우올림픽에 대한 전망에 대해 양효진은 "처음 출전한 올림픽에서 4강에 진입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적인 강호들보다 마인드가 많이 부족하다는 점을 느꼈다. 앞으로 세계 대회를 통해 기술은 물론 멘탈적인 부분을 배워서 4년 뒤에는 더욱 성장한 모습으로 도전하고 싶다"고 당차게 말했다.

[사진 = 양효진 (C)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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