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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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연주 "올림픽 메달의 꿈, 4년 뒤에는 꼭"

기사입력 2012.08.13 15:44 / 기사수정 2012.08.13 15:45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국제공항, 조영준 기자] '코트의 꽃사슴' 황연주(26, 현대건설)이 기나긴 올림픽 여정을 마치고 국내에 입국했다.

황연주는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여자배구 국가대표팀과 함께 귀국했다. 한국여자배구대표팀은 강호인 세르비아와 브라질, 그리고 이탈리아를 연파하며 36년 만에 올림픽 4강에 진출했다.

하지만 기나긴 일정의 체력 저하로 인해 동메달 결정전에서 '숙적' 일본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비록 메달획득에는 실패했지만 인천국제공항에는 여자배구 선수들을 환영하러 나온 인파들로 북적거렸다.

황연주는 "메달 획득에 실패했는데 이렇게 많이 나와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입국 소감을 밝혔다. 이번 올림픽에서 황연주는 후배 김희진(20, IBK기업은행)에 밀려 주전 기회를 많이 잡지 못했다.

이 부분에 대해 황연주는 "선수로서 게임 출전에 대한 갈망은 항상 있다. 하지만 모두의 목표가 똑같았기 때문에 뛰지 못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은 전혀 없었다" 며,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은 국내리그에서 한 것 만큼 올림픽에서 하지 못했다는 점이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비록 주전 자리는 김희진에게 내줬지만 황연주는 이탈리아와의 8강전에서 교체투입돼 큰 공헌을 했다. 황연주는 "이탈리아와 경기를 할 때 반드시 이겨야한다고 생각을 하면 잘 안되는 경우가 많다. 부담감을 버리고 자신있게 한 점이 주효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일정에 대해 황연주는 "일단 소속 팀에 복귀할 것 같다. 집에는 바로 가기는 힘들 것 같다"고 웃으면서 말했다. 차기 2016년 리우 올림픽 출전에 대해서는 "내 꿈은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하는 것이다. 이번에 놓쳐서 매우 아쉬운데 만약 기회가 주어진다면 꼭 다시 도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사진 = 황연주 (C)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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