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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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의 짧지만 강렬했던 숨은 '주역들'

기사입력 2012.08.10 10:52 / 기사수정 2012.08.10 10:52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대단원의 막을 내린 SBS 수목드라마 '유령'에 칭찬이 아깝지 않은 숨은 주역들이 있다. 이솜과 최다니엘이 그 주인공이다.

2011년 시청자들 사로잡았던 '싸인'의 제작진이 다시 뭉쳐 만들어낸 사이버수사극 '유령'은 지난 5월 30일 첫 방송 됐다. 7.6% 저조한 시청률로 시작했음에도 마우스 클릭 하나로 벌어질 수 있는 범죄들을 냉철하고 긴장감 넘치게 그린 '유령'은 시청자들의 입소문을 타 최고 시청률 15.3%를 기록하는 상승세를 보였다.

'유령'을 통해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소지섭, 이연희, 곽도원 등의 배우들 뒤엔 짧지만 강렬했던 연기를 펼친 그들이 있다. 1회에서 자살한 톱 여배우 신효정을 연기한 모델 겸 배우 이솜과 김우현(소지섭 분)의 삶을 살게 되기 전 박기영으로 분해 열연한 최다니엘이다.

'유령'에서 이솜은 1회부터 대사 하나 없이 성 접대 루머로 괴로워하는 여배우의 모습과 자살처럼 위장된 살인을 당해 오피스텔에서 떨어지는 짧은 분량을 강렬하게 소화했다. 

이솜의 등장은 1회에 그치지 않았다. 그녀는 사건의 시작과 힌트를 가진 인물로 때때로 등장했고 9일 방송된 '유령' 최종회에서 조현민(엄기준 분)이 최후의 결말로 자살을 선택할 수밖에 없게 만든 인물이자 조현민의 범죄를 세상이 알 수 있게한 결정적인 인물이다.



 또 1-2회 카메오로 특별출연한 최다니엘은 김우현(소지섭 분)으로 페이스오프 되기 전 박기영의 모습을 연기했다. 특히 2회에서 그려졌던 공장 폭발사고 후 전신 화상을 입은 박기영을 연기한 그는 5시간 동안 온몸에 붕대를 감는 열연을 펼치며 짧은 출연분에도 불구하고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유령'은 탄탄한 스토리와 연출, 배우들의 연기 세 요소들의 조화가 돋보이는 작품이었다. 배우 소지섭과 이연희의 성장. 곽도원(권혁주 역), 장현성(전재욱 역), 임지규(변상우 역) 등 대중에게 낯선 배우들의 재발견. 그리고 최다니엘과 이솜 그 외 크고 작은 배역을 '연기력 논란' 없이 채워준 단역배우들까지. 시청률을 떠나 시청자들을 '철렁'이게 한 작품이었다.

한편 SBS 수목드라마 '유령' 최종회는 12.2%(AGB닐슨미디어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사진 = '유령' 최다니엘, 이솜 ⓒ 엑스포츠뉴스DB, SBS 방송화면]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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