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한국 남자 태권도의 '막내' 이대훈(20, 용인대)이 짜릿한 승리로 결승에 진출했다.
이대훈은 9일(이하 한국시간) 런던 엑셀 경기장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태권도 남자 58kg급 준결승전서 알렉세이 데니센코(러시아)에 극적인 7-6 승리를 거두며 결승전에 안착해 은메달을 확보했다.
이대훈은 1회전에서 신중하게 경기를 펼쳐 0-0으로 마쳤고 승부를 2회전에 띄웠다. 2회전 시작과 동시에 몸통과 머리 공격으로 단숨에 4점을 얻으며 2회전을 4-0으로 마쳤다.
3회전에 접어든 이대훈은 본격적으로 공세에 나선 데니센코와 치고받는 공방전을 펼쳤다. 번갈아가며 점수를 낸 두 선수는 종료 직전 7-6까지 좁혀지며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러시아 감독은 종료 직전 비디오판독을 요청하며 승부를 뒤집으려 애썼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으며 이대훈의 7-6 승리로 마감됐다.
한편 이대훈은 올림픽 금메달을 통해 최연소 그랜드슬램에 도전한다.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과 2011 세계선수권대회, 2012 아시아선수권대회를 제패한 이대훈에 남은 타이틀은 올림픽 뿐이다. 이번 올림픽에 63kg급이 없어 감량을 통해 58kg급으로 출전했다.
결승전 상대는 이 체급 세계랭킹 1위 호엘 곤살레스(스페인)다. 곤살레스는 지난 2009년과 2011년 세계선수권대회를 석권한 최강자로 대회 전부터 이대훈과 금메달을 놓고 만날 것이 유력했다.
이대훈과 곤살레스는 9일 오전 6시 30분 금메달을 놓고 결승전을 치른다.
[사진 = 우사인 볼트 (C) Gettyimages/멀티비츠]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