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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女배구 감독 "한국, 우리보다 월등했다"

기사입력 2012.08.08 11:51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런던올림픽 여자배구 8강전에서 한국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이탈리아 여자배구 팀이 패배를 인정하고 한국 선수들의 플레이를 칭찬했다.

이탈리아 여자배구대표팀은 8일 영국 런던 얼스코트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여자배구 8강전에서 한국에 1-3(25-18, 21-25, 20-25 18-25)으로 패했다.

AP통신은 이탈리아의 안토넬리 델 코어 감독이 "우리는 워가 잘못됐는지 모를 정도로 매우 불안했다"며, "우리가 인내심을 상실한 반면 한국은 매우 강한 수비력을 보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탈리아는 한 때, '세계 배구리그의 메카'로 불렸다. 최근에는 경기 침체로 리그의 수준이 예전보다 떨어진 상태다. 그러나 세계 최고의 선수들은 물론 지도자들이 필수적으로 거쳐야하는 코스가 이탈리아 리그였다.

체계적인 유소년 육성과 최고 수준의 리그를 거쳐 성장한 이탈리아 선수들은 세계의 맹주로 군림했다. 특히 이번 런던올림픽에 출전한 주전 세터 엘레노라 로비앙코는 한 때 세계 최고의 세터로 평가받았다.

또한 전광석화 같은 이동속공을 자랑하는 시모나 지올리가 버티고 있었고 '미녀 배구 스타' 프란체스카 피치니니도 팀을 지키고 있었다.

그러나 공수에서 신들린 플레이를 펼친 한국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이탈리아는 런던올림픽 금메달 획득을 위해 로비앙코와 피치니니 등 노장들을 대표팀에 불러들였다. 특히 이탈리아는 지난해 일본에서 열린 월드컵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가장 먼저 런던올림픽 출전권을 거머줬다.

경기 전에는 이탈리아의 우세가 점쳐졌지만 한국은 2,3,4세트를 모두 따내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델 코어 감독은 "한국의 승리는 당연했다. 그들의 플레이는 우리보다 월등했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사진 = 이탈리아 여자배구대표팀 (C) FIVB 제공]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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