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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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후보' 브라질, '발 끝'부터 남달랐다

기사입력 2012.08.08 06:10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우승후보 다운 '골 결정력'이었다. 브라질은 발 끝부터 달랐다. 우승후보 브라질은 한국을 맞아 한 수 위의 골결정력을 과시하면서 3-0 완승을 거두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한국은 경기 초반 잡은 득점 기회들을 살리지 못해 결국 무릎을 꿇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트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4강전에서 브라질을 맞아 경기 초반 선전했지만 결국 골결정력에서 열세를 보이며 0-3으로 패했다.

승부는 골결정력에서 갈렸다. 한국으로선 경기 초반 선제 득점하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주도권을 쥐었던 대표팀은 많은 득점 찬스를 맞이했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해 고개를 떨궜다.

출발은 좋았다. 김현성과 지동원의 높이와 발 밑이 살아나면서 브라질을 위협했다. 전반 12분과 14분에 가브리엘 골키퍼가 골문을 비운 사이 선취골을 넣을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맞이했지만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이외에도 기세 좋게 공세를 이어갔지만 브라질 골문을 쉽게 열지 못했다.

한국이 골문 앞에서 소득을 보지 못하는 사이 브라질은 '집중력'을 보였다. 주어진 기회는 절대 놓치지 않았다. 그 중심엔 네이마르와 다미앙 공격 콤비가 있었다. 네이마르의 화려한 개인기와 다미앙의 골결정력 앞에 한국 수비도 속수무책이었다.

선제골을 노리던 브라질은 전반 38분 오스카의 패스를 받은 호물루의 골로 앞서갔다. 후반들어서는 다미앙이 골문 앞에서 맹활약했다. 후반 12분 네이마르가 왼쪽에서 올린 땅볼 크로스를 다미앙이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고 7분 후엔 긴 패스를 네이마르가 받아 중앙으로 침투해 연결했고 패널티박스 안으로 진입한 다미앙이 공을 받아 마무리하면서 세 번째 골을 얻어냈다.

이후부터 의욕을 잃은 한국은 별다른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일본과의 3․4위전을 대비해 경기를 운영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사진=브라질 대표팀 (C) Gettyimages/멀티비츠]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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