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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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리포트] 급격히 추락한 런던의 축구인기…왜?

기사입력 2012.08.06 12:17

김덕중 기자


[엑스포츠뉴스=런던, 진정규 런던특파원] 2012 런던올림픽에서 가장 큰 대중적 인기를 모았던 축구에 이상 조짐이 생겼다.

영국 단일팀이 4일(이하 현지시간) 남자축구 8강전에서 홍명보호에 승부차기 접전 끝에 패한 뒤 축구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줄고 있다. 방송, 신문 등 영국 미디어에서 올림픽 축구에 대한 기사를 찾아보기 어려워졌다는 점이 첫번째 변화다.

영국 언론은 영국 단일팀이 조별리그에서 승리할 때마다 축구 기사에 엄청난 관심을 보였다. 방송 및 신문의 헤드라인을 영국 단일팀 기사가 장식했다. 그러나 영국이 6개의 금메달을 따내며 '금빛 잔치'를 벌인 4일, 정작 관심도가 가장 높았던 축구에서 패하자 때마침 잘 됐다는 듯이 축구 기사를 지면에서 제외하고 있는 형국이다.

 영국 언론은 지면의 대부분을 육상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모 파라와 제시카 엔니스 기사에 할애했다. 심지어 '메트로(Metro)에서는 한국 선수의 사진을 단 한장도 사용하지 않은 채 동점골을 넣은 램지와 승부차기를 실축한 스터리지의 사진만을 크게 실었다.

현지 팬들도 하루 빨리 충격에서 벗어나고 싶은 모양새다. 카디프에서 만난 현지의 한 택시 기사는 대단한 축구팬이었음을 강조했지만 올림픽축구에 대해선 축하한다는 인사 한마디만 했을 뿐, 주제를 재빨리 바꿔 김보경과 카디프 시티의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영국에서는 영국 단일팀 뿐만 아니라 올림픽 축구 자체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축구 전 경기 입장권 매진 현상이 이를 입증한다. 그러나 여기서도 변화가 생겼다. 계속 매진돼 왔던 올림픽축구였으나 4강전 티켓의 경우 많은 물량이 회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 영국 단일팀 기사를 실은 현지신문 ⓒ 진정규 엑스포츠뉴스 런던 특파원]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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