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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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란, 메달 획득 실패하며 4위…'아름다운 퇴장'

기사입력 2012.08.06 02:08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역도 여제'의 마지막 모습은 찬란했다. 비록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며 감동을 안겨줬다.

장미란은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엑셀 제3 사우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여자 역도 75kg 이상급 경기에 출전해 인상 125kg, 용상 164kg을 들어올렸다. 합계 289kg를 성공시킨 장미란은 4위에 머물렀다.

장미란은 마지막 순간까지 흐르스프림 쿠루슈디안(아르메니아)과 동메달 경쟁을 펼쳤다. 인상 1차시기에 120kg을 들어올리며 기분 좋게 출발한 장미란은 2차시기에서 125kg도 성공시켰다.

인상 3차시기에서 128kg를 신청했지만 성공시키지 못했다. 인상에서 5위에 오른 장미란은 자신의 강점을 보이는 용상에 도전했다. 용상 1차 시기에서 158kg를 들어올렸고 2차 시기에서는 164kg에 도전했다.

깊은 심호흡을 내쉰 장미란은 164kg를 들어올리면서 동메달 획득을 위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그러나 '복병' 쿠루슈디안은 3차 시기에서 166kg을 들어올렸다.

쿠루슈디안보다 체중이 많이 나가는 장미란은 동메달 획득을 위해 170kg를 선택했다. 마지막 3차 시기에서 170kg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라벨을 머리 위로 들어올리지 못했다.

메달 획득에 실패했지만 장미란은 끝까지 분전하며 '역도 여제'의 마지막을 아름답게 장식했다. 지난 2009년 경기도 고양시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우승 이후 부상으로 고전한 장미란은 자신의 세 번째 올림픽을 후회없이 마감했다.

[사진 = 장미란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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