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메달 사냥에 나선 한국 레슬링의 1번 주자 최규진(29, 조폐공사)의 결승행이 좌절됐다.
최규진은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엑셀 노스 아레나2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55kg급 준결승에서 로브산 바이라모프(아제르바이젠)에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세트 스코어 0-2로 패했다. 경기 초반 최규진은 탐색전을 벌였다. 기세 싸움을 벌이면서 공격 기회를 노렸다. 하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1분 30초가 지나면서 공격을 시도했지만 소득이 없었다.
1세트에서 1점을 내준 채 2세트를 맞이한 최규진은 만회를 위해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1분 30초간 만회점수를 따내지 못한 최규진은 활발한 움직임으로 바이라모프에 맞섰다.
하지만 또 한번 1점을 내주고 말았다. 심판의 애매한 판정과 함께 불운이 따랐다. 패배 위기에 몰리면서 비디오 판정을 신청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최규진은 이 종목에서 금메달을 노렸다. 지난 2010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기대주로 떠오른 최규진은 지난해 프레올림픽에선 우승을 차지해 금빛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준결승에서 불의의 일격을 맞아 결승행 티켓을 놓치고 말았다. 결승 진출에 실패한 최규진은 잠시 후 새벽 2시 54분부터 동메달 결정전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