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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구' 채병용, 한화전 6이닝 7K 1실점 호투 '부활 예감'

기사입력 2012.08.05 19:21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SK 와이번스 투수 채병용이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을 무난히 마쳤다.

채병용은 5일 대전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111개의 공을 던지며 안타 6개와 볼넷 3개를 내줬지만 7개의 탈삼진을 곁들이며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시즌 첫 선발 등판인 지난달 31일 넥센전을 5이닝 2실점으로 마친 채병용은 이날도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이며 제 몫을 다했다. 4회까지 매회 선두 타자에게 안타를 내보낸 점이 아쉬웠지만 1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막아냈다. 고비마다 잡아낸 7개의 탈삼진도 돋보였다.

1회부터 다소 불안했다. 채병용은 1회말 선두 타자 오선진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허용한 뒤 한상훈의 1루수 땅볼로 1사 3루 위기에 몰렸다. 여기서 채병용은 최진행을 삼진 처리한 뒤 김태균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후 장성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넘겼다. 2회에는 선두 타자 이대수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지만 고동진을 중견수 뜬공, 정범모와 추승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3회에도 선두 타자 오선진에게 안타를 내준 뒤 한상훈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 위기에 몰렸다. 최진행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낸 채병용은 김태균을 고의 사구로 거르고 장성호를 선택했다. 여기서 장성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 실점을 막아냈다. 

4회가 아쉬웠다. 채병용은 4회말 선두 타자 이대수에게 안타를 내준 뒤 고동진과 정범모를 범타 처리, 위기를 넘기는 듯했다. 하지만 추승우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 출루시킨 뒤 오선진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다행히 한상훈을 2루수 땅볼로 처리, 추가 실점은 막았다.

5회에는 1사 후 김태균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장성호를 좌익수 뜬공, 이대수를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채병용은 세 타자를 삼자범퇴 처리하며 호투를 이어갔다. 하지만 채병용은 6회까지 투구수가 111개에 달하자 1-1로 맞선 7회부터 엄정욱에게 마운드를 넘겨야 했다. 비록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남은 시즌 선발로서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줬다는 점에 의미가 있었다.

[사진=채병용 ⓒ SK 와이번스 구단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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