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MBC 런던 올림픽 하이라이트 방송 중 방송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침착하지 못한 대응이 아쉬움을 남겼다.
5일 오전 MBC에서 방송된 '런던올림픽 하이라이트' 방송 말미 원자현 아나운서가 오늘의 주요경기를 설명하던 중, 한 여성이 약 2초간 화면을 가리는 상황이 발생했다.
여성은 화면 우측에서 좌측으로 지나가다가, 자신이 카메라에 잡힌 것을 깨닫고 입을 가리며 몸을 숙였고 방송 화면은 원자현 아나운서가 터치스크린을 통해 진행하던 자료 화면으로 바뀌었다.
원자현 아나운서는 잠시 말을 더듬는 듯 했지만 침착하게 자신의 방송분을 마무리 했다.
이후 진행 상황이 아쉬웠다.
카메라를 넘겨받은 서경석과 박은지는 당황한 듯 어색한 웃음만 지을 뿐 상황에 대한 해명은 하지 않았다.
알고 보니 서경석과 박은지도 자신들의 실수를 덮기에 정신이 없었다.
앞서 원자현 아나운서에게 화면을 넘기기 전 서경석과 박은지는 런던 올림픽 축구 4강전 시간을 잘못 설명했다.
서경석은 "대한민국 브라질 4강경기가 오늘 8일 새벽 1시 멘체스터유나이티드 (홈구장) 올드트레포드에서 열린다"고, 박은지는 "일본과 멕시코전은 한국과 브라질전이 끝나는 직후인 오는 8일 새벽 3시 45분에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며 자막과 반대로 말했다.
서경석과 박은지는 축구 4강 경기 시간을 정정한 뒤, "방금 원자현씨가 소개해 준대로 오늘 금메달 사냥에 나가는 선수가 있다" 등 준비된 멘트만 소화한 채 방송을 마무리 했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사진 ⓒ M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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