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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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UTD] K리그 정상향해 달린다 (1) 업그레이드 된 전력

기사입력 2005.03.04 19:33 / 기사수정 2005.03.04 19:33

남궁경상 기자

인천UTD “조직력-빠른 축구로 승부”
경험 풍부한 중견- 패기 넘치는 신예 조화로 탄탄한 전력 구축





패스는 빨리- 플레이는 활발하게… 화끈한 경기로 팬 성원 보답

인천 유나이티드 선수들이 한달간의 터키 전지훈련을 포함, 기나긴 동계훈련을 마치고 2005년 시즌 개막전을 1주일 앞둔 지난달 27일 문학경기장에서는 인천의 올 시즌 전력이 드러나는 친선경기가 열렸다.

일본 J리그에서 지난해 통합 3위의 성적을 올렸고 올 시즌에는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감바 오사카와 경기는 인천의 전력을 가늠해보는 좋은 실험장이었다.

인천 팬들은 간판스타 최태욱이 일본 시미즈 S펄즈로 이적하고 왼쪽에서 활발한 플레이를 펼치던 김치우도 유고 파르티잔으로 떠나 눈에 띄는 스타급 선수가 없는 인천의 전력을 불안한 시선으로 지켜봤다.

하지만 경기 시작 휘슬이 울리며 탄탄한 조직력과 빠른 패스로 경기를 주도해나가는 인천 선수들의 활발한 플레이를 보고 안도하는 표정으로 바뀌었다.





◇ ‘최태욱 공백’ 걱정없다

인천은 일본 시미즈로 이적한 최태욱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과제가 생겼으나 이근호에게 해답을 찾았다. 부평고 출신의 프로 2년차 이근호는 동계훈련을 거치며 특유의 돌파력과 드리블에 스피드까지 붙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빠른 공격의 선두주자 마니치가 ‘바람의 아들’이란 플레이 스타이를 유지하며 후반전에 투입된 감바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여기에 지난해 많은 활약을 펼친 방승환과 여승원이 물오른 플레이로 골사냥을 주도하고 192cm로 제공권을 장악하는 ‘노련한 조커’ 황연석도 인천의 득점력을 높이는데 한몫 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지난해 시즌과 동계훈련을 통해 조직력을 탄탄히 다져 ‘최태욱 공백’을 염려하던 장외룡 감독의 시름을 덜게했다.





◇ 위력 더해진 미드필드

올해 인천은 작년 시즌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평가를 받던 미드필드진 보강에 주력했다. 전북 현대에서 데려온 서동원은 기동력과 안정적인 대인방어를 보여 오른쪽 허리의 주전대열에 꼽히고 있다. FC 서울에서 활약하다 올 시즌 전남 드래곤즈로 옮긴뒤 다시 인천으로 방향을 바꾼 이준영은 빠른 발을 이용한 측면돌파와 부지런한 움직임이 돋보인다.

여기에 쉴새없이 측면을 오가는 ‘작은 탱크’ 전재호와 힘좋고 스피드도 뛰어나 간간히 펼치는 기습드리블이 일품인 이정수, 지난해 후기부터 꾸준한 활약을 보여준 노종건, 감바전에서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친 신인 최효진, 공수 조율을 담당하는 서기복, 안성훈 등이 인천의 중원을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천은 자리가 남은 용병요원을 크로아티아 국가대표 미드필더 출신의 아기치와 계약이 성사단계에 있어 허리의 위력이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 신구 조화이룬 수비진 

인천의 후방을 지킬 수비진에는 경험 많은 중진들과 패기 넘치는 신예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올 시즌 새로 주장을 맡은 임중용은 중앙 수비수로 팀 전체를 조율하며 프로무대에서 산전수전 다 겪은 김학철이 왼쪽을 책임지게 된다. 오른쪽은 청소년대표팀의 붙박이 수비수 이요한이 한층 발전된 모습으로 주전 자리를 꿰찰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대인마크가 뛰어난 장우창과 주호진, 윤여산 등이 뒷받침해준다.

골키퍼는 지난해부터 주전경쟁을 벌이던 김이섭, 권찬수 외에 전북에서 이적한 성경모가 감바전에 선발 출장, 수문장을 차지하기 위한 3명의 경쟁도 볼거리다.





인천 장외룡 감독은 “터키에서 유럽의 강팀들을 만나 많은 연습경기를 가진 것이 실전감각과 조직력을 다지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며 “올 시즌은 관중들을 경기장으로 끌어 들일 수 있는 화끈하고 빠른 공격으로 인천 팬들의 기대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 남궁경상 기자 boriwoll@hanmail.net>

남궁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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