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5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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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대남, 유도 90kg급 '깜짝 금메달'…유도 두 번째 金

기사입력 2012.08.02 00:55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유도 송대남(22, 남양주시청)이 짜릿한 금빛 매치기를 성공시켰다.

송대남은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엑셀 노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 유도 90kg 이하급 결승전에서 아슬리 곤살레스(24, 쿠바)를 연장 접전 끝에 통쾌한 절반 승을 거뒀다.

송대남은 전날 남자 81kg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김재범(27, 한국마사회)에 이어 유도에서 두 번째 금메달을 수확했다. 송대남은 사격 김장미(20, 부산시청)에 이어 한국 선수단에 다섯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당초 송대남은 강력한 금메달 후보가 아니었다. 그러나 기대 이상의 분전을 거듭하며 마침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송대남은 32강부터 자신의 장기인 업어치기로 상대들을 제압했다. 8강전에서는 난적인 세계랭킹 1위 니시야마 마사시(일본)를 통렬한 업어치기 절반으로 꺾었다. 큰 산을 넘은 송대남은 준결승전에서 티아구 카밀로(브라질)를 제압하고 결승전에 안착했다.

금메달 경쟁 상태는 쿠바의 곤살레스였다. 시종일관 팽팽한 접전을 펼친 두 선수는 좀처럼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송대남은 지속적으로 업어치기를 시도하며 상대를 압박했지만 쉽게 먹히지 못했다.

또한 송대남의 지도자인 정훈 한국 유도 국가대표 감독은 경기 도중 퇴장을 당했다. 정훈 감독 없이 경기에 임한 송대남은 끝까지 흔들리지 않았다. 결국 연장전에 접어들었고 기습적인 업어치기에 이은밀어치기 기술로 절반을 올리면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사진 = 송대남 (C) Gettyimages/멀티비츠]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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