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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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라 사태' 화영이 "죄송하다"고 말한 이유는?

기사입력 2012.08.01 18:01 / 기사수정 2012.08.01 18:01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화영이 지난 31일 밤 트위터를 통해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다'는 글을 남기면서 갑자기 변한 태도에 대해 의혹어린 시선들이 커지고 있다.

화영은 30일 소속사와의 전속 계약 해지 발표 뒤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진실 없는 사실들'이라는 글을 올려 사건의 진실에 대한 많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하루만에 '이제껏 사랑해 주신 팬 여러분과 소속사 분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다"는 글을 다시 남기면서 갑자기 입장이 변한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화영이 처음 남겼던 '진실 없는 사실들'이라는 글만 보면 소속사가 공식 보도 자료를 통해 밝힌 이야기가 왜곡되었음을 은연중에 표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불과 하루라는 짧은 시간 만에 자신의 입장을 숙이고 소속사에 사과하는 입장을 취하면서 그 사이 화영의 심경이 변한 결정적인 계기가 있었는지에 대한 의문이 커져가고 있는 상황이다.

화영이 하루만에 입장을 바꾼 개인적인 이유로는 앞으로의 자신의 활동을 염두에 뒀기 때문으로도 볼 수 있다.

지난 2010년 말 티아라의 일곱 번째 멤버로 합류하며 연예계 생활을 시작한 화영은 2년 남짓한 티아라 활동을 마치고 새 출발을 준비하고 있다.

화영의 입장에서도 팀과 결별하는 과정이 안 좋게 남겨진 상황에서 끝까지 소속사와 대립하는 모습을 보일 경우 앞으로 있을 연예계 생활에서 자신에게 덧씌워질 이미지가 결코 좋지 않을 것임을 스스로 잘 알 것이기 때문이다.

또 아직 만으로 열아홉 살인 화영이 감당하기에 현재의 티아라 사태는 너무 겉잡을 수 없이 커졌고, 이런 것들이 심적인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자신의 입장을 한층 낮추는 계기가 됐을 수도 있다.

화영의 급작스런 입장 변경에 대해 팬들과 누리꾼 사이에 수많은 추측들이 나돌고 있는 까닭은 애초에 소속사에서 정확한 사실 관계에 대한 입장표명을 분명히 한 것이 아닌, 서둘러서 사태를 덮으려는 모습을 보이면서 진실 여부에 대한 논란이 커졌기 때문이다.

화영이든, 티아라의 소속사든 어느 쪽에서도 이번 일에 대한 정확하고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않는 한 '티아라 사태'의 논란은 끝나도 끝난 것이 아닌 모습으로 남게 될 것이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티아라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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