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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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인디펜던트 "신아람, 아무 잘못 없이 패했다"

기사입력 2012.07.31 11:06 / 기사수정 2012.07.31 11:11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멈춰버린 1초에 외신들도 이해하지 못하는 눈치다.

외신도 오심으로 금메달 꿈이 좌절된 신아람(26, 계룡시청)의 소식을 앞다퉈 전했다. 신아람은 31일(이하 한국시간) 런던 사우스 엑셀 아레나1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여자 펜싱 에페 준결승에서 독일의 브리타 하이데만에 5-6으로 패했다.

연장까지 흐른 치열한 명품 승부는 마지막 1초를 남겨두고 최악의 경기로 변질했다. 신아람은 5-5 상황에서 연장에 돌입했고 우선권을 얻어 연장 1분 동안 실점하지 않으면 결승에 오를 수 있는 상황이었다.

문제는 종료 1초를 남겨두고 시간이 가지 않는 상황이 벌어진 것. 하이데만의 두 차례 공격에도 1초가 흐르지 않아 의아해하던 신아람은 마지막 공격에 점수를 내주며 이해할 수 없는 패배를 당했다. 이때도 시간은 계속 1초에 멈춰있었다. 어이없는 판정에 한국 선수단은 곧장 제소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고 신아람은 눈물을 지었다.

올림픽에서 나와선 안 되는 경기운영에 국내는 물론 국외 언론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입을 모았다.

영국의 일간지 '더 인디펜던트'는 "신아람의 눈물은 런던올림픽 최악의 논쟁거리"라고 보도했다. 인디펜던트는 "한국의 제소로 1시간이 흐른 후 관중은 귀를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고 신아람은 아무 잘못이 없음에도 패했다"고 전했다.

한편,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인해 한동안 피스트를 떠나지 않았던 신아람은 억울한 마음을 추스릴 시간도 없이 동메달 결정전에 임했지만 쑨위지에(중국)에 11-15로 패하며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사진 = 신아람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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