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기춘, 완벽한 누르기 한판승으로 16강 진출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왕기춘(포항시청)이 힘겨운 승리를 거두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왕기춘은 30일 영국 런던 엑셀 노스아레나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 유도 73kg 이하급 32강전에서 리나트 이브라기모프(카자흐스탄)를 누르고 16강에 진출했다.

세계랭킹 1위 왕기춘은 이브라기모프와 상대전적에서 2승1패로 앞서있지만 고비라는 평가답게 힘겨운 경기를 펼쳤다.

왕기춘은 경기 중반 이브라기모프에 팔가로누워꺽기를 당해 위기에 몰렸었다. 잘 빠져나온 왕기춘은 쉽사리 공격을 성공시키지 못했고 공격포인트를 따지 못해 연장에 돌입했다.

연장 시작과 함께 적극적인 공격을 펼치던 왕기춘은 큰 공격 기술을 성공시키지 못했으나 종료 17초를 남기고 누르기 공격을 성공시키며 한판승을 거뒀다.

4년 전, 베이징올림픽에서 갈비뼈가 부러진 상태에서도 값진 은메달을 따냈던 왕기춘은 절치부심 끝에 런던에서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왕기춘은 곧이어 16강전을 치른다.

[사진 = 왕기춘 (C) 엑스포츠뉴스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