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미국남자배구대표팀(이하 미국)이 세르비아를 완파하고 첫 승리를 따냈다.
미국은 30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얼스코트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배구 B조 예선 첫 경기에서 18득점을 올린 매튜 앤더슨의 활약에 힘입어 세르비아 세트스코어 3-0(25-17, 25-22, 25-21)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는 전직 V리거들이 다수 포진해 눈길을 끌었다. 미국 대표팀에는 앤더슨, 숀 루니(전 현대캐피탈)를 비롯해 윌리엄 프리디(전 삼성화재)가 속해 있고 블라도 페트코비치(전 드림식스)는 세르비아의 주전 세터로 나서 경기를 조율했다.
1세트는 미국의 일방적인 흐름으로 전개됐다. 1세트 중반 14-5까지 앞서며 일찌감치 승부를 가른 미국은 23-17에서 프리디와 데이비드 리의 연이은 공격 득점으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 초반은 세르비아의 흐름이었다. 세르비아는 2세트 초반 6-2까지 앞서며 1세트와 다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뒷심에서 미국이 앞섰다. 미국은 2세트 막판 17-19까지 뒤졌지만 주포 클레이튼 스탠리의 강서브와 프리디의 연속 블로킹 등을 앞세워 23-19, 전세를 뒤집었다. 결국 미국은 24-22 세트포인트 상황서 상대 서브범실로 2세트마저 따냈다.
기세가 오른 미국은 3세트 중반 13-4까지 앞서며 상대 흐름을 차단했다. 세르비아는 14-18, 4점차까지 추격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앤더슨의 공격과 프리디의 서브를 막지 못해 연속 3실점,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결국 미국은 24-21에서 스탠리의 공격득점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미국은 앤더슨이 2블로킹 포함 18점으로 양 팀 통틀어 최다득점을 기록했다. 스탠리는 4블로킹 포함 13득점, 프리디는 서브득점 2개와 3블로킹 포함 9득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국내에서 활약했던 앤더슨과 프리디가 27득점 5블로킹을 합작했다. 세르비아는 마르코 포드라스카닌이 13점, 알렉산다르 안타나셰비치가 12점을 올리며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사진=미국배구대표팀 ⓒ FIVB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